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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초엔 아주 특별한 '참사랑별샘'이 있다'<연중기획>우리학교 최고봉(1)- ‘전북초등 국어교육학 1호 박사’ 여산초 임미성 교사모든 아이 시인으로 섬기는 ‘참사랑별샘’“교사는 진리와 사랑이 솟는 샘물” 여산초 아이들 희망지기놀이교육으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3.11.07 11:52

   
 
 

여산초등학교(교장 오진탁)의 영어수업.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정겹다. 귀를 쫑긋 세우고 선생님의 말을 따라하는 아이들의 입이 귀엽다. 혹시라도 선생님의 행동 하나하나를 놓칠 새라 초롱초롱 눈망울을 돌리는 모습이 여느 도시아이들 못지않다.

여산초 영어와 미술 교과전담을 맡고 있는 임미성 교사(41)의 수업풍경이다. ‘임미성.’ 그에게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전북대 어문교육학과 1호 박사’이자 ‘전북 초등 국어교육학 1호 박사.

전주교대에서 초등국어교육 석사를 취득한 그는 2008년 전북대 어문교육학과에 입학해 2012년 학과 최초로 국어교육학 박사가 됐다. 도내 초등교사 중 최초로 국어교육학 박사를 딴 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경력보다 임 교사는 ‘참사랑별샘’이라는 별명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 참사랑별샘은 초등교사 커뮤니티 닉네임.

‘참’은 진리와 지식, 지혜를 뜻하고 ‘사랑’은 교사가 가져야 할 기본철학이자 소양이며, ‘별’은 임 교사 자신을 스타로 여기면서 아이들을 스타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 ‘샘’은 아이들이 쓰는 선생님의 준말이자 참과 사랑이 솟아나는 샘물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설명한다.

 

교단에 입문한 지 18 3개월. 참사랑별샘은 임 교사가 그동안 실천한 교육의 현장이자 철학. 이 때문인지 그가 있는 학교에서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 3월 여산초로 오기 전 금마초에 있을 당시도 그랬다. 기초학력지도연구부장을 맡아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3명의 교사와 함께 국어, 수학, 영어를 집중 교육시켰다. 이 결과 2009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전국 꼴찌를 한 학교가 불과 1년 후에 학력향상우수학교와 동시에 교육부의 우수사례학교로 선정되는 금자탑을 쌓았다.

임 교사는 놀이교육연구회 회장을 맡아 재미있는 영어·미술교육을 이끌고 있다. 뿅망치 놀이, 색깔놀이, 모양놀이, 미술관놀이 등을 접목시켜 학생들의 창의성, 오감도 자극한다.

놀이교육연구회는 2009년 지금의 문채룡 익산교육장과 함께 만들었다. 당시 문 교육장은 초대 회장을 했고, 임 교사는 총무를 맡았다. 놀이문화가 없는 아이들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키우고 싶어 만든 모임이었다.

 

올해 3월 여산초로 온 후 임 교사는 전북교육청 공모사업인 ‘농촌에듀케어지원사업’를 따냈다. 2천만 원이 지원되는 ‘치유와 성장프로젝트.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임 교사의 바람은 주변에 놀이문화시설이 부족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이 사업으로 시력이 안 좋은 아이 15명이 안경을 무료로 착용하게 됐고, 충치치료와 미술치료, 원예치료로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아이들의 표정이 예전보다 훨씬 밝아졌다. 또 임실치즈마을과 전주한옥마을, 국립중앙과학관 등을 견학하면서 견문을 넓히기도 했다.

임 교사는 ‘참’은 영어·미술·국어교육, ‘사랑’은 에듀케어, ‘별’은 놀이교육이라며 ‘참사랑별샘’의 또 다른 뜻이라고 말했다.

 

임 교사는 자신의 명함에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를 새겼다. 아이들이 하는 말, 눈빛은 어른이 생각할 수 없는 기발하면서도 순수한 것이 많다며 그 자체가 바로 시()라고 했다.

“존경하는 시인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임 교사. 아이들을 사랑하는 ‘참교육자 상()’에 순간 온몸이 찌릿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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