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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세운 ‘목천동 이목상 마을사람들’즐거운 우리동네(2)- 전국 일등 화합 ‘목천동 이목상 마을’70여 이웃 힘 합쳐 ‘경로당’ 건립마을기금 조성·모금운동 등 십시일반 적극 참여목천동발전협의회 주관 경로잔치 주민 단합 다져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3.11.16 11:54

   
 
70세대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목천동 이목상 마을에 경사가 났다. 11월 16일 드디어 꿈에 그리던 ‘이목상 경로당’이 준공한 것. 65세 이상 35명 어르신들의 생활공간이자 주민 사랑방이 탄생한 순간이다.

이날이 있기까지 2년 간 애를 태웠던 주민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마을기금, 그것도 모자라 주민모금운동도 벌이고, 시의 보조를 얻으며 갖은 고생 끝에 얻어낸 옥동자라 더욱 감격스러웠다.

날씨도 이날만큼은 화창했다. 따뜻한 햇살도 경사를 축하하는 듯했다. 이날 주민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모두 나와 경로당 준공을 자축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전북도의회 배승철 부의장, 익산시의회 임영애·김대중·김충영 의원은 “주민 힘으로 세워 뜻이 더욱 높다”며 “매일매일 주민들의 화목을 다지는 사랑방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90평 부지에 20평 규모로 지어진 이목상 경로당은 아담한 주민 보금자리로 꾸며졌다.

한 가운데에 설치한 현관문을 들어서면 널찍한 거실과 부엌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실엔 40인치 TV를 설치했다. 부엌엔 편리하게 설계된 싱크대와 냉장고, 가스레인지를 놓았다. 마을회의공간이자 음식을 나누며 이웃 간 정도 쌓는 공간이다.

어르신들을 위해 2개의 방도 마련했다. 거실을 사이에 두고 왼쪽은 남자 어르신 방, 오른쪽은 여자 어르신 방이다. 각 방에 화장실도 따로 설치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목상 경로당을 건립하는 데는 총 1억2천만 원이 투입됐다. 땅 매입비 전부와 건축비 7천400만 원 중 절반은 마을기금과 주민성금으로 마련했다. 익산시는 3천700만 원을 보조했다.

성금모금에는 동양냉동 박순길 대표, 대명전기 장만택 대표, 동양슈퍼 서정부 회장, 금성자원 김형묵 대표 등 지역 경제인이 적극 참여했고, 주민도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준공식이 끝난 후에는 목천동발전협의회 주관으로 경로잔치가 벌어졌다. 돼지 1마리, 닭 40마리를 잡았고, 술과 떡도 마련해 먹고 마시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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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건립 일등공신 ‘목천동 트로이카’

서정부·최철귀·김형묵 씨 발품 팔며 모금운동 앞장

이목상 경로당 설립 공신은 당연 마을주민들이다. 그래도 일등공신을 꼽는다면 ‘목천동 트로이카’다. 이목상 경로당 회장을 맡은 지역 큰 어른 서정부 회장(79)과 목천동발전협의회 최철귀 전 회장(70), 김형묵 현 회장(61).

 

이들은 마을 귀퉁이에 있던 낡고 허름한 경로당 대신 번듯한 경로당을 새로 짓기로 결심한다. 예전 경로당은 경로당이랄 것도 없이 비인가 시설인데다 블록으로 지어져 춥고, 덥고, 비좁기까지 했기 때문.

 

이렇게 결심한 경로당 신축은 무려 2년이나 걸렸다. 예전 경로당 자리를 팔고, 마을기금을 보태 지금의 경로당 부지 90평을 마련했다. 하지만 경로당으로 들어오는 길이 없어 난관에 봉착했다. 결국 경로당 부지 옆 땅을 사서 길을 만들고 되팔았다. 익산시의 허가까지 걸린 기간은 1년 9개월. 2년 중 90%를 땅 매입에 매달려야 했다.

 

건축비 마련도 쉽지 않았다. 땅을 사느라 경로당을 세울 비용이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이들 3명은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낮이고, 밤이고 집집마다 돌며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드디어 11월 16일 역사적인 경로당 준공식이 거행되자 이들은 ‘주민 만세’를 외쳤다. 너나 할 것 없이 경로당 신축에 힘을 보탠 모든 주민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앞으로도 더욱 화목한 목천동 주민들이 되자는 화합의 메시지도 담았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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