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거 시의원 선거에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 입장을 표명하면서 익산시의회에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익산시의회와 시의원들에 따르면 내년 6.4 지방선거 시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8명.
이상열‧ 김일영 ‧양종규‧ 김대중‧ 손문선‧ 백경민‧ 송병원‧ 김영희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 중 이상열‧김일영‧양종규 의원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일찌감치 불출마 입장을 표명하고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반면 김대중‧ 손문선‧ 백경민‧ 송병원‧ 김영희 의원은 더 큰 정치 무대인 도의원에 도전장을 내고 시의원 출마를 포기한 상태다.
춘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상열 의원(낭산‧ 망성‧ 여산‧ 금마‧ 왕궁‧ 춘포‧ 삼기)은 “지난 4년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지만 힘이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어 아쉽지만 내년 시의원 출마를 접었다”고 밝혔다.
천생 농사꾼인 이상열 의원은 2015년 익산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김일영‧양종규 의원(함열‧황등‧함라‧웅포‧성당‧용안‧용동)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내준 경우다. 이들 의원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의정생활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젠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때가 된 것 같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중 의원(오산·모현·송학)은 일찌감치 도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익산시 비서실장을 지낸 이창필 안철수 신당 실행위원이 같은 선거구(익산1)에서 출마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김대중 의원은 “좀 더 큰 정치를 위해 몇 년 전부터 도의회 진출을 꿈꿨다”면서 “마침 배승철 도의원이 신당 행을 선언해 큰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2002년 4대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6대까지 무소속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문선 의원(영등2, 삼성)은 안철수 신당 실행위원으로 선정된 익산의 대표적 생활정치인. 손 의원은 지역사회에 보다 더 많은 봉사를 위해 도의원 출마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3 지역구에 출마를 결심한 백경민‧ 송병원 의원은 현역 도의원인 김상철 의원이 11월 말 쯤 안철수 신당 행을 위해 민주당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 도의원 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인 김영희 의원은 김대중 의원이 도의원 출마를 선언한 제1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익산시의회 25명 중 8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해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 시의원 선거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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