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의 사무관 승진 인사가 관련 법령을 위반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 출신 김연근 도의원은 19일 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방공무원 5급 승진인사의 위법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승진임용 기준은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8조 2항에 따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의 방법으로 반드시 예고하고 그 변경된 기준을 1년 후부터 적용한다고 돼 있지만, 도교육청은 이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인사를 강행해 기존에 작성된 승진후보 명부를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2010년 9월 변경한 사무관 승진임용 기준에서 ‘역량검증 자료를 인사위원회 참고 자료로만 제공 한다’고 변경 공고해 놓고 실제로는 다음 인사에서 역량평가를 무려 80%(보고서 작성 40%＋면접 40%)나 반영해 승진서열명부를 새롭게 작성했고, 이를 기초로 인사를 강행했다고 김 의원은 위법성 논란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도교육청이 자의적 판단이 강한 역량평가 점수를 높이 주는 방식으로 새로운 서열명부를 작성한 것은 특정인을 승진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인사상의 위법성을 강하게 질타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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