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순 신임 위원장 취임 “지역에 봉사하는 협의회 만들 터”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지구대장 송태석). 익산 인구의 3분1 가량인 9만8천여 주민들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치안 요충지’다. 때문에 60여 직원들은 잠시도 앉아서 쉴 틈 없이 분주히 움직인다. 관내 우범지대 순찰부터 취객 상대에 이르기까지 24시간 풀가동 상태다. 직원들은 근무교대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파김치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든든한 치안 조력자가 있다. 바로 ‘부송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위원장 주도순). 29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역경찰 업무를 마치 자기들 일처럼 돕고 있다. 든든한 버팀목이 버티고 있기에 직원들은 힘이 솟고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지역주민 치안에 대해 더욱 책임감을 갖고 근무하는 원동력이 되곤 한다.

송태석 대장은 “생활안전협의회는 경찰 협력단체다. 지역 주민 치안을 담당하는 지구대로서는 정말 소중하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지역민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생활안전협의회는 2004년 상반기에 지역경찰제를 정착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이 지역경찰의 업무에 협력할 수 있는 체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각 지구대 단위로 구성된 경찰협력단체다.

직장인, 의사, 자영업자, 기업인 등으로 구성돼 간담회 개최를 비롯해 경찰 근무지원과 각종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부송지구대는 29명이 참여하고 있다. 2대 위원장인 김현국 씨(김현국 베이커리)를 필두로 3대 위원장 주도순 씨(시민사 대표), 그리고 성신용 신입회원(시의원)까지 누구 하나 소홀함이 없이 지역치안 협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은 치안활동 자문은 물론 교통캠페인, 청소년 선도 등 눈높이 치안활동에 직접 나선다.
또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악 근절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명절 때에는 독거노인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지역 치안의 최 첨병인 셈이다.

주도순 3대 위원장은 “협의회가 출범한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면서 “그동안 회원들이 우리 지역 치안의 일부분을 보좌해준 덕분에 주민들이 마음 놓고 생활을 영위하는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김현국, 류홍, 황인원, 주도순, 이재성, 최경춘, 김보세, 김선익, 박종열, 전갑수, 이장규, 박광준, 임창인, 이상범, 홍진기, 김정선, 안현상, 임성철, 최헌규, 김기호, 서용태, 박종삼, 이연용, 김수광, 황의찬, 이범근, 정문섭, 홍성주, 성신용 등 29명이다(존칭 생략‧ 무순). /조영곤 기자

 

미니 인터뷰-주도순 3대 위원장
“치안 보좌 최선의 노력 다할 터”

“우리 지역을 범죄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찰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9일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 3대 위원장에 취임한 주도순 씨(58)는 “위원장 재임기간 지구대원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며 “또 위원과 지구대원 간 교류와 친목을 통해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신임 위원장은 “지역 경찰업무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민생치안 안정 및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부송동 주공아파트 사거리에서 금‧은‧보석시계 가게인 ‘시민사’를 운영하는 지역 토박이다. /조영곤 기자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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