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빅오(Big-O) 설치 유명세 ‘급성장’

익산시 영등시민공원과 중앙체육공원 음악분수대 설치 공사를 맡았던 조경업체가 공무원에 뇌물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보도가 12일 나가자 각종 미확인 설(說)들이 난무하고 있다.

익산시 정관계 주변에 떠도는 소문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유력 정치인도 연루됐다”, “P사와 경쟁 상대인 조경업체가 투서했다”, “익산시 고위공무원이 개입했다” 등 여러 가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소문들이 떠돌고 있다.

하지만 검찰 측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아직 정확히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단 서울 양재동에 있는 조경업체 P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압수수색을 받은 P사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93일간 진행된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 가장 돋보였던 퍼포먼스인 수중 분수대 빅오(Big-O)를 설치한 업체.

원 모양의 수중 분수대의 물줄기가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세계적인 시상식 '테아 어워드(THEA Awards)'에서 올해의 쇼로 선정되기도 했다.

P사는 일체형 인공폭포 시스템과 물방울분수 등 12개의 세계 유일 최첨단 특화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수용 안전노즐, 워터커튼 등 38건의 등록특허를 보유한 수경분야 세계 최다 특허 보유 회사다.

2004년도에 설립된 P사는 3년 만에 수경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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