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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성면에 전국 최초 ‘자연재배학교’ 탄생농부들이 설립한 안전먹거리 교육장
우창수 기자 | 승인 2013.12.12 18:43

20명 젊은 농군 합심 7일 1기 개강 전국서 100여명 몰려
생산비 감소·바른 농산물 공급 신개념 자연농법 관심 폭발

   
 
청정지역 망성면에 전국 최초로 ‘자연재배학교’가 탄생했다. 올바른 먹거리 생산을 추구하는 망성면 젊은 농군 20명이 합심해 만들었다.

이들은 4개월 전부터 자연재배학교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차재국)를 결성, 마침내 12월 7일 자연재배학교 문을 활짝 열었다.

제1기 개강식이 열린 망성초 교정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인파로 북적였다. 100여명이 자연재배 한 채소들의 맛을 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차재국 위원장(54·내촌리)은 “청정지역 망성면을 ‘전국 자연재배 1번지’로 만들 것”이라며 “생산비를 줄이면서 최고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보급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연재배. 이들은 말 그대로 자연에 맡겨농사짓는 재배법이라고 말한다. 한 마디로 땅을 갈지도 않고, 토양에 아무런 양분을 넣지 않는 농법이라는 것.

과연 농산물을 제대로 생산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이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성공하고 있는 농법이라고 설명한다.

자연재배의 성공 핵심은 농작물 뿌리 끝에실처럼 가늘고 부드럽게 나온 ‘근모(根毛)’의 활동 여부다.

7년 간 자연재배를 해온 박상용 자연재배연구소장(45·무형리)은 “근모는 비타민 등 16가지의 영양소를 비롯해 일일이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많은인체에 유익한 영양소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며 “하지만 물과 양분을 공급하면 근모가 활동하지 않아 오로지 사람이 주는 양분만 저장하는 농작물이 될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자연재배 농산물은 맛부터가 일반농산물과 다르다. 단맛, 쓴맛, 매운맛, 신맛, 짠맛 등 5가지의 맛이 난다”며 “이는 근모가 왕성하게 활동해 여러 가지 영양소를 저장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연재배는 작물이 튼튼하게 자라고, 연작피해도 없을 뿐만 아니라 생산비가 거의 들지 않고도 최고의 안전 먹거리를 생산하는 신 개념 농법이라고 역설했다.

자연재배학교 설립 추진위 20명의 젊은 농군들은 앞으로 정부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받고 점차 자연재배 농법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자연재배 축제를 열고, 자연재배 세계대회와 박람회도 개최할 꿈도 있다.

비록 교실도 없는 상태지만 앞으로 폐교한 성남초등학교 건물을 인수해 농촌교육도 하며 자연재배 전초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우창수 기자

   
차재국(왼쪽), 박상용(오른쪽).

익산 자연재배 선구자 2인방

차재국·박상용씨 ‘안전먹거리 생산’ 의기투합

익산에서의 자연재배 시작은 박상용 자연재배연구소장이다. 20년 전 귀농한 그는 생산비를 제대로 건지기도 힘들어지는 농촌의 현실을 보면서 이를 해결할 농법이 없을까 고심했다.

우연히 찾아든 낭보는 그를 설레게 했다. 바로 생산비를 줄이면서 안전먹거리를 제공하는 자연재배였다. 전국을 찾아다니며 농법을 익힌 그는 7년째 자연재배로 상추와 벼농사를 짓고 있다. 그의 농산물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명품이다.

박 소장으로부터 자연재배를 알게 된 차재국 자연재배학교 설립 추진위원장은 농사경력 25년차. 1993년부터 시작된 익산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다. 3년 전부터 자연재배로 상추, 토마토, 양파, 배추, 벼농사를 짓고 있다.

이들은 4개월 전부터 20명의 젊은 농군을 규합해 자연재배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앞으로 판매장과 학생 체험학습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의 오롯한 꿈은 ‘안전먹거리 생산’이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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