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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 적응을 돕고 해마다 다문화가정・한부모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올 봄에는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함께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가을에 다녀온 제주도 문화탐방도 이주여성과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다.
오재형 사무국장은 “전북내사랑꿈나무는 전북 14개 시군에 지부를 두고 어려운 이웃과 결혼이주여성을 돕는 단체”라며 “우리 익산지부 회원들의 열정은 전북도에서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2008년 창단해 이웃돕기라면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적극적이다. 행사를 할 때면 라면, 이불, 쌀 등 회원들의 자발적인 물품 후원이 줄을 잇는다.
최성균 회원은 “해마다 12월 19일에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날은 회원들의 기부가 빛을 발한다”며 “필요할 것 같은 물품은 회원들 스스로 가져와 다문화 가정에 선물한다”고 말했다.
형식적인 장학금 전달이 아닌 나누고 싶은 이들의 마음까지 전하는 특별한 행사다.
또 대부분 여러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는 참 봉사꾼들이다. 많은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싶은 마음에서다.
이미선 회원은 “다문화 가정이 익산에서 좀 더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면서 “우리의 작은 도움으로 마음을 열고 밝아진 표정을 볼 때면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문화 가정의 든든한 친구이자 후원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내사랑꿈나무 익산지부 회원들. 2014년에도 다양한 문화탐방을 계획 중이다. 회원들이 직접 아이들을 인솔해 가까워지고 두터운 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영석 회장은 “내년에는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면서 “모든 회원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 어떤 일이든 걱정 없다. 앞으로도 진심을 담아 이웃을 돕는 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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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 김영석 회장
“따뜻한 마음을 담아 사랑의 손길 내밀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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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사람은 함께 사는 것이라는 생각에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작지만 웃는 사람들을 볼 때면 정말 보람된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큰 김 회장은 내사랑꿈나무는 가족 같은 분위기로 사랑을 나누는 봉사단체라고 자랑 한다.
그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회원들 덕분에 항상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된다”면서 “언제나 즐거움이 가득한 모임”이라고 미소 지었다.
김 회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회원 모집이다. 대부분의 사업이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모임의 특성상 많은 회원을 모집해 더 큰 사랑을 베풀고 싶은 마음에서다.
“지금은 해마다 10명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을 후원하고 다문화 가정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사랑꿈나무 익산지부가 되기 위해서는 자금 확보가 중요합니다.”
조용하지만 듬직하게 이끌어가는 김 회장은 “지금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봉사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겠다”고 다짐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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