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현행대로 유지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이는 지난 26일과 27일 국회 정개특위가 잇따라 개최했던 외부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나온 것으로 앞으로 일정으로 볼 때 현행유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여야가 전면적인 정당공천 폐지보다 수정 보완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내 유력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공천폐지 등을 위한 정개특위를 출범시켜 전체회의 및 잇따라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대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국대 박명호 교수는 "정당공천제 폐지는 '정치적 오발탄'"이라며 "공약을 내건 후보가 나타나자 다른 두 후보도 따라서 공약한 상황은 이해하지만 즉흥적으로 나온 공약이라 충분한 고민과 대안이 제시되지 못했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무조건적 정당 공천 폐지에 우려를 나타냈고, 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폐지보다는 문제점 보완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가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가면서 이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익산 정치권은 “시기적으로 내년 1월까지가 활동시한인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과연 어떠한 결과(정당공천폐지)를 도출해 낼지가 솔직히 무리 아니냐”면서 “다만 국민들의 비판을 의식할 경우 어느 정도의 보완 및 절충안들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