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때면 가끔 헷갈리는 우리말 표현들이 있다. 특히 입사지원서나 자기소개서에서는 바른 표기를 해야 한다. 오타나 잘못 쓴 표현이 섞여 있으면 글의 신뢰성이나 호소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알고 있지만 가끔 헷갈리는 표현으로 결제(決濟)와 결재(決裁)가 있다. 결제는 ‘일을 처리해 끝을 내다’는 뜻으로 주로 금전의 거래에 쓰인다. ‘대금을 결제하다’라고 기억하면 된다. 결재는 ‘상관이 부하의 안건을 허가 또는 승인하다’는 뜻으로 문서의 승인에 대한 표현이다. ‘문서를 결재하다’로 기억해 두자.
또 경신(更新)과 갱신(更新)도 주의해야 한다. 같은 한자어를 쓰고 있는데 의미에 다라 발음이 경 또는 갱으로 읽는다. 경신은 ‘옛 것을 고쳐 새롭게 하다’라는 뜻으로 한자의 음을 ‘ 칠 경’ 로 읽으면 된다. 갱신은 ‘다시 새로워 진다’는 뜻으로 ‘다시 갱’으로 읽으면 된다. ‘기록 경신’, ‘서류 갱신’으로 기억해 두면 좀 더 이해가 쉽겠다.
메기다와 매기다는 사투리로 인해 헷갈릴 수 있다. 먹이다라는 의미로 전라도 지방엣는 ‘메기다’라고 쓰고 경상도 지방에서는 ‘매기다’라고 쓴다. 하지만 표준어의 경우만 잘 기억해 두면 된다. 매기다는 ‘값이나 등수를 매기다’로 쓰며 값을 지정하거나 적어 놓을 때 쓰는 표현이다. 메기다는 ‘둘이 톱을 마주 잡고 톱질을 할 때 한 사람이 톱을 밀어주다’, ‘화살의 시위를 물리다’ 등으로 쓰인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