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만난사람 - 열린인터뷰
시민 안전 최우선 ‘나유인 익산서장’신년기획-익산시 기관단체장에게 듣는다
조영곤 기자 | 승인 2014.01.02 12:22

4대 사회악근절 등 각종 평가 ‘1위’ 금자탑
가는 곳 마다 최고 성적 올려 ‘1위 제조기 서장’ 별명
“500여 경찰가족 노력 덕분…나는 단지 조력자 일뿐”
“2014년 청마의 해 주민 체감치안 향상 역동적 추진”

   
 
#‘익산경찰서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간다’

4대 사회악 근절 평가 도내 1위.
치안종합성과 평가 도내 1위.
경찰서 사상 최초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 수상.

익산경찰서가 2013년 한 해 동안 올린 간추린 성과다. 익산경찰서 생긴 이래 처음 맞은 경사다. 500여 경찰 가족들이 하나가 돼 흘린 땀방울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익산경찰서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심엔 나유인 서장(56)이 서있다. 2003년 총경 승진 후 서장으로 취임한 경찰서마다 최고 성적을 올려 ‘1위 제조기’란 별명이 붙은 ‘명장이자 덕장’이다.

오뚝한 콧날과 날카로운 눈매, 군살 하나 없는 몸매는 최고 지휘관다운 카리스마가 넘쳐난다.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깡’(강철)으로 똘똘 뭉쳐있다.

하지만 일을 떠나면 영락없는 큰 형님이고 이웃집 아저씨다. 부하 직원을 살갑게 대하는 모습은 정이 물씬 묻어난다. 일방적 업무 지시나 명령보다, 상황에 따른 구체적 행동지침을 가르쳐 주는 자상함은 가족처럼 다정하다.

외모와는 달리 조용하면서 온화한 성품은 민원인들을 금세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31만 익산시민의 안녕을 생각하는 마음엔 사랑이 가득 차 있고, 민생치안을 향한 힘찬 발걸음엔 자신감이 넘쳐난다.

1983년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 후 30년간 민중의 지팡이로 살아오면서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았던 ‘약자(서민)에게 힘이 되고 조력자가 되겠다’는 경찰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공부 1등, 치안성적도 1위

전주고를 졸업한 나유인 서장은 ‘경찰 지휘관의 산실’인 동국대 법정대 경찰행정학과 출신이다. 명문대 출신답게 당시 수석으로 간부후보생에 합격해 1983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경찰 생활 중에도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은 나 서장은 전북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원광대 대학원에서 경찰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찰행정학 박사는 전국에서도 몇 안 되는 학위다.

나 서장은 2007년부터 전주대 강단에서 후배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공부하는 경찰로 유명한 나 서장은 일선 경찰서 지휘관으로 승진 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총경 승진 후 초임지인 부안에서 방폐장 사태를 맞은 나 서장은 1년 4개월 동안 414회 집회 시위 관리 공로를 인정받아 안전유공 녹조훈장을 수상했다.

전주완산서장 재직 시에는 치안종합성과 평가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남원서장으로 일할 때에는 전국 239개 경찰서 중 치안 고객만족도 전국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광주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땐 소속 총경 중 개인성과 평가 1위에 올랐다. 군산경찰서에서도 역시 치안종합성과 평과 도내 1위 전국 3위를 차지했다.

2011년 전북경찰청 생활안전과장에 취임한 나 서장은 학교폭력 체감안전도 종합평가 전국 1위, 112만족도‧협력치안 만족도 종합평가 전국 1위를 차지하며 ‘1위 제조기’란 영예로운 별명을 얻었다.

나 서장은 “내가 잘한 게 아니다. 전 직원들이 기능별로 힘을 합해 이룩한 값진 결과물이다. 나는 단지 조력자 역할만 했을 뿐”이라며 모든 공을 그동안 함께 해온 모든 경찰 가족에게 돌렸다.

   
 
#“실천 없는 이론은 필요 없다”

나 서장의 지휘관 철학은 ‘실천.’ 이론보다 실천을 중요 시 한다. 때문에 일선 경찰관들이 현장 상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행동 지침을 자세히 알려준다. 지시나 명령보다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행동 지침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예컨대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 보호‧후속 조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숙지시킨다. 조폭사건을 다룰 때에도 현장 출동 경찰관과 지구대, 그리고 강력계 형사 등 각자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다.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게 기본이다. 계급에 따라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할 때 조합을 이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나 서장은 ‘프렌드 십 데이’를 운영한다. 교대근무를 하는 경찰 특성상 같은 지구대 소속 동료끼리도 자칫 서로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비번 때 등산‧족구를 하며 우정을 나누고 있다.

인접 지구대와의 교류도 활발하다. 부송‧중앙지구대, 평화‧신동지구대 등도 단합대회를 가지며 얼굴을 익힌다. 이렇게 서로 정을 나누고 스킨십을 하면 현장 출동 때 밀접한 협조가 이루어져 성과가 배가 된다는 게 나 서장의 생각이다.

범죄 사안별로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실천에 옮기고 있는 나 서장은 멘토링 제도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겸비한 간부(선배)들이 부하 직원에게 지도와 조언을 해주며 치안 서비스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찰이 힘들면 31만 시민이 편하다

나 서장은 직원들에게 일을 너무 많이 시키는 것 같아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경찰이 열심히 하면 31만 익산시민이 편히 지낼 수 있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나 서장은 "치안 서비스엔 쉼(休)이 있어서는 안 된다. 물론 업무 스타일을 새로운 틀로 바꾸다보니 처음 두세 달은 힘들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능률이 오르고 몸과 마음도 훨씬 가벼워 질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

   
 
#공동 생산해 공동소비 하는 ‘치안’

나 서장은 치안을 공동 생산해 공동 소비하는 게 세계적 추세라고 말한다. 행정‧교육‧소방‧노동 등 기관단체들이 어깨를 나란히 해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치안 협의회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40여 민간협력단체와 12개 행정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치안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녹색어머니회를 비롯해 자율방범대, 시민경찰 등 협력단체와 힘을 합치는 ‘협업’을 이루어 치안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공동 노력을 통해 참으로 많은 일을 해냈다. 차선도색을 다시하고, 가로등‧방범등을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건의해 밤거리가 훨씬 밝아졌다. 제설작업과 방범 CCTV 관제센터 운영도 개선했다. 고속터미널 앞 무질서한 주정차 문제도 2개 차선을 확보해 말끔히 해결했다. ‘조폭도시’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설문조사를 벌여 100여명을 검거했다.

#약자에게 힘이 되는 경찰관이 ‘꿈’

나 서장은 김제 금구가 고향이다. 대학 시절 절에서 고시 공부를 하다 경찰 투신을 결심했다. 다른 권력기관은 강자 편에 설지라도, 경찰은 힘없고 법률지식이 없는 서민의 편에서 일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다.

나 서장은 “약자의 부족한 부분을 경찰이 조금만 채워주면 큰 힘이 될 것으로 믿었다. 약자에게 힘이 되고 조력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30여 년 동안 한 시도 잊지 않았다. 공평한 치안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인 이용예 씨(55) 사이에 영주‧청재 등 형제를 두었다. 성균관대 로스쿨 3학년인 큰 아들 영주 씨는 연초 변호사 시험을 앞두고 있다. 둘째 청재 씨는 삼성반도체 연구원이다.

취미는 등산, 국궁, 판소리, 운동, 독서 등 다양하다.

   
 
#청마(靑馬)의 해 주민 체감치안에 만전

나 서장은 갑오년 새해 화두를 ‘주민 체감치안 향상’으로 정했다. 징기스칸이 말을 타고 유럽 을 정복하고, 조선시대 갑오개혁이 일어났듯이 2014년 갑오년 말띠 해를 맞아 역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갈 각오다.

나 서장은 2013년 분야별 1위에 자만하지 않고 치안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시스템화를 더욱 완벽히 갖춰나갈 방침이다.

나 서장은 “지난해 1위를 차지 한 것은 모든 경찰 가족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직 만족을 못한다. 시민이 경찰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365일 민생치안에 매진할 각오”라고 말했다.

/조영곤 기자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영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4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