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채용 절차 모두 통과…무도 단수만 합계 8단

2일 새해 첫 출근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 노연수(43‧사진 오른쪽)·오사랑(24) 듀오가 익산시 청사 입구 안내데스크를 밝게 물들였다.

이들은 국내 1호 여성친화도시인 익산시의 첫 여성 청원경찰. 익산시 개청 후 처음으로 실시한 여성 청원경찰 공개채용시험에서 당당히 합격의 영예를 안은 당찬 여성들이다.

이들 듀오는 청사 경비업무와 주차, 민원인 안내서비스를 담당한다.

육상 창던지기 선수 출신인 노 씨는 선수 시절부터 다져진 체력으로 체력테스트에서 만점(30점)에 가까운 29점을 받아 ‘익산시 공무원 가족’이 됐다.

그는 태권도 3단과 에어로빅, 보디빌딩,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원더우먼이다.

지난해 여름 전북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오 씨는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다 청원경찰에 응시했다. 태권도 4단, 합기도 1단의 소유자.

이들의 무술 단수를 합하면 8단에 달한다.

이들은 서류전형과 체력, 필기, 면접 등 4단계의 채용 절차를 거쳐 지난해 9월 최종 합격통지를 받은 뒤 10주간 교육을 마쳤다.

박윤선 익산시 행정지원과장은 “새해벽두 시청사가 밝아져 힘차게 새 출발할 것 같다”면서 “여성 민원·치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면서 친절 안내로 익산시의 여성 친화적 이미지를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조영곤 기자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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