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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만 교육가족 여러분! 행복했습니다”[신년 기획] 익산시 기관단체장에게 듣는다 - ‘교육은 농사’ 농부도우미 문채룡 익산교육장
조영곤 기자 | 승인 2014.01.08 17:21

하루 종일 얼굴에 웃음꽃 피는 교육공동체 조성 박차
‘현장에 답이 있다’ 10개월 동안 163 차례 학교 찾아
“행복한 익산 교육으로 미래형 인재육성에 매진할 터”

   
 
익산교육지원청 문채룡 교육장. 익산 교육 가족의 대표로 취임한지 어느덧 10개월이 흘렀다. 짧다면 짧은 세월이지만 익산 교육공동체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교육현장에는 생기와 활력이 넘치고, 교육가족 얼굴에는 하루 종일 웃음꽃이 피어난다.

지난해 3월 문 교육장이 취임하면서 내건 ‘교육자는 단순노동이 아닌 감성‧이성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슬로건 덕분이다. 직원들은 훨씬 더 친절해졌고, 업무에 임하는 모습들도 한결 가벼워 졌다.

학교와 교사, 학부모와 교육지원청 등 교육공동체 간 쌍방향 소통을 통해 교육 혁신을 이룩하겠다는 문 교육장의 꿈이 점차 밑그림으로 그려지는 것 같다.

익산시 교육가족은 대략 21만 명. 교직원 3천140여 명, 학생 4만 8천여 명이다. 여기에 학부모와 조부모 등을 합치면 익산시 전체 인구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한다.

학교는 초등학교 60개, 중학교 26개, 유치원 83개, 고등학교 18개 등 모두 187개교나 된다.

때문에 문 교육장은 책임감과 사명감이 대단하다. 자나 깨나 오로지 익산교육 걱정이다. 목표는 단 하나. 바로 ‘행복한 익산교육으로 미래형 인재 육성’이다.

‘청마의 해’ 갑오년 새해를 맞아 문채룡 교육장을 만나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인 익산 교육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10개월입니다. 익산 교육이 예전과 달리 활기 넘친다는데. 그 비결이 궁금합니다.

예, 제 교육철학이 ‘낮아지는 교육행정, 자발성을 끌어내는 교육행정,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육행정’입니다.

아마 이런 교육철학이 일선학교에 점차 녹아드는 것 같아 그렇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교육철학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신다면.
우선 낮아지는 교육행정은 겸손하고, 들어주고, 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육지원청이 지도감독청이 아니고, 일선 교육행정을 지원해주는 그것도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아이들과 선생님, 학부모님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자발성을 끌어내는 교육행정은 교육자는 단순 노동이 아니고 모든 교육행정을 이성과 감성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종전에 경직된 공무원 풍토에서 탈피해 스스로 일을 찾아 책임감 있게 자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게 제 소신입니다.

피동적으로 움직이지 말고 원칙과 소신을 갖고 아이중심으로 항상 생각하면서 유연한 교육 행정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끝으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육행정은 모든 일을 대화로 시작하고 대화로 매듭을 짓자는 생각입니다. 무슨 일이든 많이 들어주는 쪽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서로 마음과 마음을 나누면 어려운 벽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교육지원청과 변별되는 익산교육지원청만의 자랑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죠. 교육성과는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4가지로 요약하겠습니다.

우선 학부모 교육활성화로 소통과 참여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학부모 자녀교육을 비롯해 진로교육, 교양교육, 비지공예, 수능 학부모 진학 상담, 고입 상담 등 무려 25개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2천710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제 아이들 교육도 중요하지만 학부모 교육시대입니다. 모든 교육의 시발점은 가정입니다. 학부모가 먼저 알고 가야 자녀들이 뒤따라 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방과 후 학교를 활기차게 운영했습니다. 초등학교 1천125개, 중학교 245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모두 3만5천300여명이 참여해 내실 있는 교육 사업으로 정착했습니다.

또한 우수 외부강사를 많이 활용해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거죠. 아니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으니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네요.(웃음)

   
 
-살아 움직이는 현장 중심 교육활동을 강조하시는데.

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 중심 교육활동을 전개했습니다. 10개월 동안 163개교를 찾았으니까요. 문제가 발생하면 교육장이 언제든지 달려가고, 능동적‧역동적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는 리더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학교 폭력 감소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뭐냐하면, 인성 실천사례 우수학급으로 20학급을 시범운영해 그 결과를 모든 학교와 정보를 공유토록 했습니다. 현장 실천 사례중심으로 협의회를 통해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인성교육의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영어 교육도 다른 지자체보다 훨씬 앞서간다는데.

익산 같이 원어민 교사가 많은 지역은 없습니다. 초등 60개교, 중등 26개교 전체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원어민 교육 천국입니다. 원어민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살아 있는 교육이고, 아이들이 외국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자심감이 생기고, 두려움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또 매년 미국 문화 체험연수를 갑니다. 하우디 카운티 교육청과 연결해 지도하고 있습니다. 평가를 거쳐 중학생 27명이 한 달간 미국 현장에서 교육을 받습니다. 전북도와 익산시가 지원해주고, 개인부담이 다소 있습니다. 저소득층 3명은 완전 무료입니다.

-익산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줄 알고 있는데.

예, 익산시에서 교육 사업비로 투자된 금액이 무려 200억 원입니다. 급식비, 체육시설, 학교 관리, 환경개선 등 수없이 많습니다. ‘교육만이 익산시를 살릴 수 있다’는 이한수 시장의 큰 뜻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익산시의회와 이춘석‧전정희 국회의원 등 정치권 협조도 크게 한 몫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북 최초로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열었는데.

종전에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직업중심전환센터가 분리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통합해서 운영하게 됐습니다. 숙원사업이 해결된 셈이죠. 학부모들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아이들도 편리해져 저도 신바람이 납니다. 특수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청마의 해 갑오년 2014년 목표는.

교육의 알파와 오메가는 학생입니다. 모든 교육의 가치는 학생입니다. 따라서 학생의 인성교육, 학력신장, 자기 표현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장차 미래형 인재가 되기 위해선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오직 ‘교육이 미래이며 희망이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진정성 있게 학생을 지도해야 합니다.
청마의 해 말의 기상처럼 역동적이고 활기차며 앞으로 나아가는 그래서 익산 교육이 성장하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교육가족에게 한 말씀.

새로운 진취성과 역동성의 의미를 지닌 갑오년을 맞아 우리 익산교육 또한 새로운 자세로 출발하고자 다짐해봅니다. 새 희망으로 설레는 2014년 새해에도 번함 없는 애정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익산교육으로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올 익산교육지원청 사자성어가 있다면.

수적석천(水滴石穿)입니다.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뜻으로, 미미한 힘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입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로 자녀들을 다그치지 말고, 뒤에서 잠깐 기다려 주는 현명한 부모님이 되길 소망합니다. 교육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조영곤 기자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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