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역사학계의 거목인 문강(文岡) 이이화 씨(77)가 22일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

원광대는 "동학농민혁명 120돌이자 2갑자가 되는 올해 갑오년을 맞아 평생 동학농민혁명과 왜곡된 민족사를 바로잡는 데 헌신한 이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학위를 받은 뒤 '나에게 역사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광주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중퇴한 뒤 재야 사학자의 길을 걸어왔다.

역사문제연구소장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면서 100여권의 저서와 논문을 남겼다.

특히 1980년대 중반부터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현장답사와 연구를 시작해 전북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동학농민전쟁 인물열전, 녹두장군 전봉준 등을 집필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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