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저가 한복전문점 '현대주단'

신랑·신부·양가 어머니 풀세트 110만 원 임대 저리가
나옥경 대표 20년 질 좋은 국산 원단 고집 고객몰이

“결혼식 때 입을 한복, 전국 최저가로 맞추세요.”

인화동 한복거리 입구에 있는 20년 전통 예단 한복 맞춤 전문점 '현대주단(☎063-857-8372)'이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파격 할인에 나섰다.

한복 한 벌 가격이 신랑 30만~50만 원선, 신부 40만~70만 원선, 어머니 20~25만 원선.

나옥경 대표(50)는 “신랑신부, 여기에 양가 어머니까지 합쳐 110만 원에 한복을 맞출 수 있다”고 말한다.

파격 할인에 나선 이유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한복을 비싸다고 생각하기 때문.

나 대표는 “한복이 비싸다고만 생각해 요즘은 임대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는데, 한복을 맞추는 것이 모든 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설명한다.

평균 한복 한 벌 임대 값은 10만~15만 원으로 한 번 입는 옷 치고는 비싼 편. 차라리 돈을 조금 더 보태 자기 취향에 맞는 한복을 맞추는 게 여러 모로 훨씬 낫다.

한 벌을 입더라도 제대로 품위 있게 갖춰 입는 게 좋고, 결혼식뿐만 아니라 설, 추석 등 양 명절에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기 편한 개량 한복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저가라서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현대주단의 모든 원단은 전부 국산. 옷의 질감은 원단에서부터 결정되기 때문에 품질 좋은 국산 원단을 써야 좋은 한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나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주문은 결혼식 한 달 전에 해야 원하는 한복을 맞출 수 있다. 웨딩 사진을 찍기 한 달 전이면 더욱 좋다.

장인이 한 땀 한 땀 제작하는 데 대략 한 달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현대주단 60평 매장에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한복 예단이 가지런히 전시돼 한눈에도 눈이 즐겁다. 원하는 색상과 원단을 골라 주문하면 된다.

한편엔 푹신한 이불, 베개, 침대커버 등 침구세트도 진열돼 있어 한복과 함께 구매해도 좋다.

나 대표는 “인화동 한복거리는 전국 최저가”라고 자랑한다.

60년 전부터 혼수골목으로 현대주단 뿐만 아니라 한복거리의 모든 한복집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

나 대표는 “한복에도 명품이 있다. 60년 전통 인화동 한복거리가 바로 명품 거리”라며 애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