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게 점원이 과도한 존댓말을 쓰는 경우가 있다. 손님에게 깍듯한 게 문제가 될까 싶지만 존댓말을 이상하게 쓰는 것이 문제다.
“이 옷은 사이즈가 좀 크게 나오셨어요.”, “이걸로 하세요, 이 옷이 요새 인기가 많으세요.” 등 손님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나오는 말이겠지만 자꾸 듣다보면 어색한 문장이다.
사실 존댓말은 참 어렵다.
“그 책 재미있으시죠?”라는 말도 이상하다. “그 책 재미있죠?”라거나 “그 책 재미있게 읽으셨죠?”라고 해야 맞다. 극진하게 표현하려도 애쓰다보니 이상하고 과도한 존댓말을 쓰게 되는 것이다.
존중도 좋지만 제대로 된 존댓말을 쓰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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