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익산교육지원청 문채룡 교육장

이 세상에서 힘이 제일 센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이종격투기 선수나 역도 선수가 아니라 새싹이라고 합니다. 여리디 여린 새싹이 얼었던 땅을 밀어 올리는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생각해봅니다. 바로 ‘씨앗’을 향한 ‘봄’의 힘입니다.

우리 익산교육은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 익산의 희망입니다’ 라는 슬로건 아래 희망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그것은 공감 4-Edu정책입니다. 이제 익산교육 시즌 2를 시작하는 이때, 우리가 뿌린 씨앗들이 힘차게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교육도시로 불릴 만큼 깊은 전통과 특색이 있는 학교가 많으며,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의 교육 의식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들은 자신의 교육철학을 세우고 성찰하여 ‘지금, 여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록 수업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우리 교육 공동체 구성원들이 있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어 학교 현장 분위기가 날로 새로워지고, 부드러워져 살맛나는 교육도시 익산을 꿈꾸고 있습니다.

익산교육의 변화 방향은 학생의 인성과 인권이 존중되는 ‘수평중심’ 인성교육, 학생의 배움의 과정을 중시한 ‘과정중심’ 교과 및 창의적 체험교육, 나와 너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대화중심’의 감성경영입니다.

우리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님에게 ‘경쟁보다는 협동’, ‘혼자보다는 여럿이’, ‘학교 가기 즐겁다’라는 새바람이 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정책이 각 학교 교실에 스며들어 학생들이 진정 행복한 교실을 느끼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보편적 교육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브라질의 전 대통령인 룰라 대통령은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 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을 비용이라 말하지 말라’며 브라질 국민 중 대다수였던 취약계층에게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경제도 회복되기에 이르렀습니다.

2014년에는 푸른 말의 기상을 더하여 ‘익산교육 희망 시즌 2’로 희망의 싹이 쑥쑥 자라 거센 바람을 이기고, 바르고 곧게 자란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농부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명의 학생도 낙오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로 학교혁신을 해온 핀란드 교육의 성과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매일 학교에 가는 일이 즐겁고 행복한 일이 되도록, 각자의 개성과 소질이 충분히 발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응원해주십시오. ‘하나의 열매를 위하여 백 개의 잎사귀가 응원하고, 열 개의 꽃잎이 힘을 모았다’는 정두리의 시처럼 우리 아이들이 꽃피고, 열매 맺는 날까지 응원을 계속 해 주십시오.
우리 익산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에게 달려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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