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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옥 이리중·전북제일고 총동문회장 취임열린신문이 만난사람-강동옥 제27대 이리중·전북제일고 총동문회장
조영곤 기자 | 승인 2014.04.11 09:19

“모교 발전위해 일등 동문회 만들겠다”
“25회 동기 전원 임원 명단 올려 동문회 기금 확충할 터”
이리중 동문 참여 폭 넓혀 명실상부 전국 최고 명문 목표
10년 간 펜싱선수 전국 호령…8월 스포츠마케팅 박사학위


   
 
강동옥 전북생활체육회 지역진흥과장(56)이 익산의 명문 ‘이리중‧전북제일고’ 총동문회장에 앉았다.

강 신임회장은 이리중 26회‧전북제일고(옛 이리상고) 25회 졸업생이다. 당시 함께 교정에서 공부하고 뛰놀던 친구들은 상업계 특성상 대부분 은행원과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다소 의외인 ‘생활체육’ 쪽에 종사하고 있다. 10여년 넘게 전라북도생활체육회에서 14개 시‧군 사업 예산을 지원하고 관리 감독을 맡고 있다.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전공을 찾아 갔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왕년에 우리나라를 호령했던 ‘검객’이었다. 10여년 넘게 펜싱선수로 활약하며 수많은 전국대회에서 전북에 금메달을 안긴 ‘살아 있는 전설’이다. 전북 펜싱의 산증인인 셈이다.

훤칠한 키와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를 지닌 그가 펜싱에 입문한 것은 이리상고(현 전북제일고) 1학년 때. 초‧중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활약한 그는 ‘검’을 잡자마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육상을 한 덕분에 폐활량이 좋고, 스피드가 탁월했기 때문.

그는 올해로 창단 61년째를 맞는 펜싱 명문 이리상고의 역사를 다시 썼다. 전국체전은 물론 각종 전국 규모 대회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리상고를 전국에 알린 그때 그 시절 주인공은 국창래(사업)‧김열중(베이비스튜디오)‧채병렬 (현대건설)‧조장국(유일여고 체육교사). 이들은 빼어난 기량으로 대회에 나갔다하면 금‧은‧동을 휩쓸었다.

고교 졸업 후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한 그는 이리여중‧고에서 후배를 양성했다. 그러다 전주서호주정 창단 멤버로 입단해 다시 ‘검’을 잡았다. 김국현(세계펜싱연맹 집행위원)‧김광철(울산대)‧차윤‧장수영(이상 제일교포) 등 5명과 팀을 이룬 그는 일반부와 대학부 전국 무대를 호령하며 전북에 금메달을 셀 수 없이 안겼다.

그는 이때 나라의 부름을 받고 가슴에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다.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세계 내로라하는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위를 선양했다.

늦깎이 대학생이 된 것도 이 무렵이다. 전주대 무역학과에 입학한 그는 학업을 병행하며 전국체전 전북대표로 출전해 선수로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희로애락을 함께한 땀이 밴 ‘검’을 놓은 것은 1983년. 꼬박 11년만이다. 그간 무려 30여개의 금메달을 전북에 선사하며 전북체육사에 큰 획을 그었다.

   
 
그는 은퇴 후 동양제과에 입사해 영업사원으로 근무했다. 운동선수 출신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성으로 ‘전국 베스트 텐’에 내리 4년간 오르기도 했다. 동양제과는 1999년 퇴사할 때까지 무려 16년간 청춘을 바친 곳이다.

회사에 다니며 원광대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2001년 전라북도생활체육회에 들어가 10여년 넘게 전공인 체육인들과 함께하고 있다.

내친김에 그는 전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스포츠과학과 스포츠마케팅 박사과정을 수료해 오는 8월 박사학위 수여를 앞두고 있다.

고향인 체육에 돌아 온 그는 지난해 세계유소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 한국 팀 단장으로 크로아티아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2010년엔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대회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올해는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와 인천아시안게임 총괄 사무차장에 내정된 상태다. 명실 공히 ‘체육 행정가’로 완전 변신을 꾀한 것.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체육인의 최고 영예인 ‘2013년 전북체육상과 대한체육회 체육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이제 체육계에 쏟은 정열을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모교에 바칠 각오다. 그는 이리중‧전북제일고는 청소년기 꿈을 심어줬던 어머니의 품 같다고 말한다.

때문에 애정이 남다르다. 그동안 동문회에 적극 참여한 것도 애틋한 정 때문이다. 그는 10여 년 간 동문회 부회장과 기수회장 등 활발히 활동했다. 동문회 일이라면 만사 제쳐 두고 달려 올 정도다.

동문회장에 취임한 그의 일성은 동문회 활성화. 우선 이리중 동문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할 생각이다. 이리중 26회인 김의종 변호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리중 졸업생들과 소통의 창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또 자신의 동기인 전북제일고 25회 동문들을 모두 임원(부회장)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25회 기수회에서 3년 전 동문회장으로 추천된 터라 모두 다 동참할 것으로 그는 굳게 믿고 있다.

그는 학교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요량이다. 재단이사장과 교장의 의견을 들어 학교시설 개보수 사업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물론 재경동문회와 재전‧재군산동문회 등 지역 동문회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전국 제일의 총동문회로 자리매김 시킬 각오다. /조영곤 기자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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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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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 2015-02-17 04:55:22

    고등학교때 같이먹고 자던 산배님 이시네요.혼나기도 했는데..
    전 김제 중앙중과 이리상고에서 펜싱을 했었고요 중앙중학교
    창단멤버라 기억하실겁니다.
    꼭한번 뵙고 싶네요 전현제 미국에살며 1988년에 도미했읍니다
    제 e-mail 주소는 chungjun.jc@gmail.com 입니다
    연라처라도 한번 알았으면 ..
    고맙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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