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정치인 ‘선거 도우미’ 전락 출마 의혹 무성…‘反새정치 사람’
배수연 새인물 부상…김상철‧김연식 현 도‧시의원 경선 3파전 치열

축제의 장이 될 선거판을 급랭시킨 ‘황현 음모설’의 내막은 특정 정치인이 자신의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6년여 동안 ‘야인 생활’을 해온 황현을 선거판에 억지로 끼워 넣은 것.

더욱이 황현 예비후보는 새정치 인물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게 정치권 시각이다. 시민이 뽑아준 전북도의원을 중간에 사퇴하고,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 막대한 시민 혈세를 낭비한 장본인이기 때문.

2008년 총선 당시 황현 예비후보는 통합민주당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 조배숙 의원(현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공동위원장)과 대결을 펼쳤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사실상 정치계를 떠났다.

제3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예비후보들은 “특정 정치인이 출마를 권유했다는 음모설이 지역에 파다하게 퍼졌다”면서 “아무런 정치적 신념도 없이 줏대 없이 출마한 사람은 경선에 배제시켜야 진정한 새정치”라고 이구동성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을 준비 중인 예비후보들은 황현을 포함해 모두 5명. 대학 교수 출신 배수연 후보(59)를 필두로 김상철 현 도의원(51), 김연식(57)‧손문선 전 시의원(46) 등이 3배수 압축 후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새시대 새인물’을 표방하고 나선 배수연 후보는 문화예술인으로 유명한 인물. 고등학교에서 사회과목을 가르치다, 연극 무대에 뛰어들어 연출을 하고 배우로도 활동한 연극 예술인이다.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지난해 2월까지 명신대학교 강단에 선 교육자이기도 하다.

배 후보는 “익산 시민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선 경제 발전과 문화 발전이 복‧융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익산을 건강한 힐링 도시로 건설하고픈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재선 도의원인 김상철 후보는 익산시 비서실장 출신으로 전라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을 역임한 정치인. 조용한 성품에 친화력까지 갖춰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김 후보는 “8, 9대 도의원으로서 미력하나마 전라북도 발전과 익산발전을 위해 성실히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자부 한다”며 “다시 한 번 도의회에 보내준다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일 매일 노력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연식 후보는 익산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 출신. 6대 시의원 시절 집행부와 이한수 시장 저격수로 활동하며 수많은 정책 대안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상식이 통하고 약속이 지켜지는 정치, 더불어 잘 사는 정의로운 익산을 만들고 싶다”면서 “지난 4년 시민의 사랑과 믿음으로 가슴 벅차게 펼쳤던 의정활동을 도의회에서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3선 시의원인 손문선 후보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제도화를 위해 지역 기업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맞춤형복지 실현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줄여 가겠다”고 약속했다. /조영곤 기자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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