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댓국 보너스 계란찜 만들어 먹는 재미 특색 하루 150명 북적
김현태 대표 개업 4주년 맞아 ‘소주 값 1천500원’ 감사 이벤트

소박하면서도 넉넉한 인심이 풀풀 풍기는 곳이 있다. 모현동 고현교회 옆 골목 어귀에 있는 ‘도야생곱창갈비(☎063-852-2548)’.

훈남 외모 김현태 대표(43)는 고기를 내오는 동안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순댓국을 보너스로 내온다. 우선 시장기 가득한 뱃속을 달래고, 술안주를 하기에도 제격이다.

‘순댓국’ 애피타이저(?)를 다 먹을 쯤엔 김 대표가 만든 본 요리가 나온다.

바로 ‘추억의 연탄구이’. 곱창과 막창, 삼겹살 갈비 등 모든 메뉴는 김 대표가 주방 연탄불로 직접 구워낸다. 양파 등 각종 채소와 함께 익혀 나온 고기는 테이블에서 데워 먹기만 하면 된다.

김 대표는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연탄 불 맛이 배어 곱창 특유의 노린내도 없고 입에 착착 감긴다”며 “쫄깃하고 매콤한 곱창 맛에 하루 손님 150여명이 찾는 명소”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집 주 메뉴인 양념곱창과 갈비 말고도 양념막창, 양념삼겹살 등은 맛이 일품이다.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모듬구이(작은 것 3만2천 원, 큰 것 3만7천 원)’ 역시 반응이 뜨겁다. 때문에 초저녁부터 38평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가격도 착하기 그지없다. 각 200g씩 (양념, 소금)곱창 9천 원, (양념, 소금)막창 1만 원 등 갖가지 메뉴가 저렴하다.

가격이 싸지만 재료의 질은 으뜸이다. 이집 고기는 모두 국내산만 사용한다. 군산에서 직접 공수해와 손질해서 판매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손님들을 정성껏 모시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고기를 먹으면서 계란이 부풀어 오르면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익히면 된다. 고기를 먹고 계란찜도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 대표는 개업 4주년을 맞아 특별 감사이벤트를 마련했다. 바로 연탄구이를 3인분 이상 주문하면 ‘소주가 1천500원’. 호주머니가 얇은 애주가들에게는 그야말로 희소식이다.

김 대표는 “개업 4주년 이벤트이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좋으면 소주 가격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면서 “아무리 값이 싸더라도 과음은 몸에 해롭기 때문에 적당히 드셨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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