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사장 ‘익산 유일 정비기능사’자격 정비·세척 등 최신장비 갖춰
고객 맞춤형 규격조절·자세교육 강점 전문가용 주문·조립 전문기술자

일반인들이 쉽게 생각하는 자전거에 전문성을 입힌 자전거포가 있다.

‘36살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자전거포’. 영등동 우남샘물사거리 인근 이바돔감자탕 맞은편 ‘달려라 자전거(☎063-835-9505)’다.

이용호 사장(36)은 익산 유일의 ‘자격증(자전거 정비기능사 2급)’ 소지자. 또 정비, 세척 등을 위한 최신장비도 갖췄다. 세척장비까지 갖춘 곳은 익산에서 이곳뿐이다.

고장 난 부분을 정확히 고칠 뿐만 아니라 새것처럼 정비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 사장의 강점은 또 있다. 고객 맞춤형 자전거 규격 조절과 타는 자세 교육. ‘바이크 아카데미’ 피팅(fitting)과정을 수료한 그는 고객 신체에 맞도록 자전거 안장과 핸들 높낮이 등을 조절하고, 타는 자세도 가르치고 있다.

이 사장은 “예전에는 자전거를 싸게 파는 경쟁시대였는데, 지금은 서비스 경쟁시대”라고 설명한다.

고객이 자전거 안장에 앉으면 다리각도, 무게이동, 페달링 자세 등을 파악해 알맞게 조정 후 판매하는 것이 이 사장의 사업 포인트. 고객이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고품질서비스가 그의 성공전략이다.

뛰어난 자전거 정비기술과 라이딩 교육으로 이 사장이 운영하는 ‘달려라 자전거’는 자전거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팀익산바이크’ 회원들이 모이는 장소이자 다른 동호회 회원들도 자전거 제작을 주문하는 익산 최고 자전거 전문점으로 부상했다.

2011년 개업한 이곳은 25평 매장에 온갖 화려한 자전거가 전시돼 있다. 명품으로 꼽히는 트렉(TREK), 스캇(SCOT) 등 외국 브랜드와 앨파마(ELFAMA), 알톤(ALTON) 등 국내 브랜드 제품.

10만 원 대 아동용부터 성인용까지 판매하고 있다.

특히 1천만 원 대 전문가용에선 이 사장의 기술력이 빛을 발한다. 고객의 키·다리·팔·상체 길이를 정확히 잰 후 자전거 제작회사에 주문하고, 반조립 상태의 제품을 완벽히 조립하고 자체 안전검사를 마친 후 고객이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피팅 교육을 진행한다.

동호인들이 다른 곳보다 가격이 비싸도 ‘달려라 자전거’를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이 사장은 팀익산바이크 회원. 전국 대회 입상도 수두룩하다.

특히 고향 춘포면 어린 시절부터 자전거를 무척 좋아한 자전거마니아다. 자주 자전거포를 기웃거리며 수리를 어떻게 하는 지 물어보곤 했던 그는 한때 자전거포 운영을 꿈꾸기도 했다.

10년간 직장생활을 할 때도 자전거와 함께했던 그는 20년 만에 꿈을 이뤘다. 그것도 기존 자전거포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달려라 자전거’를 열었다.

이 사장의 야무진 목표는 선수육성. 자신처럼 자전거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자전거 전문 분야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후원·지도하는 것이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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