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 당 평균 60~70원 이상 저렴 오피넷 ‘최저가 1위’
구자혁 대표 “가계 부담 덜어주고 수익창출 1석2조”

고유가 시대 단돈 1원이라도 아끼고 싶어 하는 운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기름 값이다. 싼 주유소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둘러보지만 찾기가 쉽지도 않다.

운전자들의 기름 값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착한 주유소가 있다. ‘목천동 금성주유소(☎837-0688)’.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서 연일 익산지역 최저가 주유소 1위에 랭크되는 곳이다.

8월 22일 현재 1리터 당 휘발유 1천759원, 경유 1천545원. 익산지역 평균 기름 값(휘발유 1천821원, 경유 1천617원)보다 60원~70원 이상 저렴하다.

한 달 동안 100리터를 주유한다고 가정했을 때 무려 6천 원~7천 원 이상 현금을 아낄 수 있다.

금성주유소는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는 건 일반 주유소와 같지만 국내 4대 정유사의 어떤 브랜드도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무상표’ 주유소다.

구자혁 대표(45)는 “무상표 주유소의 장점은 즉시 현금이 절약된다는 것”이라고 자랑한다.

브랜드 주유소는 포인트와 멤버십을 적립, 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 게 사실. 기름 값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도 예측하기 힘든 것도 당장 현금할인이 훨씬 이득이라고 설명한다.

구 대표가 최저가를 7년째 고수하는 데는 국내 굴지 정유회사에서 10년간 영업을 했던 경력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름 공급루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매일 실시간으로 정유회사 가격 정보를 파악, 가장 저렴한 기름을 확보해 최저가로 팔고 있다.

구 대표는 “고유가 시대에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시민들의 호주머니 부담을 덜어주면서 수익을 올리니 1석2조”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리다매 운영은 고객 대부분 단골로 이어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하루 평균 300대 이용 차량 중 절반이 단골. 브랜드주유소에서 주는 포인트 혜택보다 현금할인이 더 좋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단골이 계속 늘고 있다.

좋은 입지조건도 박리다매 운영에 큰 보탬이 됐다. 전주, 군산, 김제를 오가는 길목에 자리해 많은 차량들이 찾고 있다.

무상표 주유소라고 서비스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구 대표는 손님들이 요구하면 기름을 얼마큼 넣는 지 상관없이 휴지, 생수 등을 제공한다. 금액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주유소보다 인심이 넉넉한 셈이다.

옆집 형·동생 같은 훈남 외모를 자랑하는 구 대표. “계속해서 품질 좋은 기름을 손님들에게 최저가로 판매해 익산에서 가장 좋은 주유소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