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할머니를 마구 폭행하고 금반지까지 빼앗아 도망간 인면수심의 30대가 쇠고랑을 찼다.

익산경찰서는 6일 고령의 할머니의 얼굴을 폭행하고 손가락에 끼어있던 반지를 빼내 김모씨(30)에 대해 강도 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 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께 석탄동의 심 할머니 집에 몰래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이고 나오던 중 마주친 심 할머니의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 부상을 입힌 혐의다.

특히 김 씨는 심 할머니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심 할머니의 손가락에 끼어 있던 금 쌍가락지를 뺏어 금은방에 45만원을 받고 판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심 할머니는 자신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이 여기고 있던 금 쌍가락지를 김 씨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사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 상해 전과만 8범으로 최근 교도소에서 1년 6개월 형을 받아 복역한 뒤 지난 9월15일 만기 출소한 김 씨는 출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경찰은 7일 김 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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