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상인들 울상 종전처럼 상인회 위탁운영 촉구

중앙동주민자치센터 앞 ‘중앙주차장’ 이야기다. 주변 상인과 주민들에 따르면, 2008년 시로부터 위탁받아 중앙동상가번영회가 원도심 상가 손님 편의를 위해 관리인을 두고 유료화로 운영하던 중앙주차장은 3년 전부터 무료화되면서 관리인 없이 방치되고 있다.

시가 주차시설을 만들어놓고도 주차장용도로 변경하지 않는 게 자체감사에서 문제가 돼 위탁운영을 철회했기 때문.

상인들과 인근주민들은 예전처럼 위탁운영을 하게 해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꿈쩍도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시의 무관심에 중앙주차장은 하루 종일 만차 상태다. 무료화가 되면서 직장인들 전용주차장으로 변해버렸다. 원도심을 찾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직장인들 장기주차를 자제해달라는 안내 문구가 무색할 정도다. 관리인이 없어 온갖 생활 쓰레기도 곳곳에 버려지고 있다.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그나마 중앙동 상가를 찾던 손님들 발길이 끊겼기 때문.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신모 씨는 “손님들이 주차를 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고 있다. 3년 새 손님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고 한숨지었다.

중앙동 상인들과 주민들은 “원도심 활성화는 소소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행정편의만 생각하지 말고 하루 빨리 중앙주차장을 예전처럼 시민 자율 운영으로 되돌려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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