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샐 틈 없는 완벽시공 고객만족
전주·군산 등 5곳 점포 갖추고 매년 150채 일감쇄도
이덕희 대표 ‘번와와공’자격 문화재 보수 실력파 봉사도 으뜸

매년 공사한 주택, 학교, 관공서만도 150여 채. 한해 매출액 15억 원을 올리는 전북 최고의 지붕 전문시공업체다.

이덕희 대표(52)의 27년 오랜 경륜과 물 샐 틈 없는 완벽시공이 빚어낸 눈부신 성과다.

전통기와, 유럽풍기와, 아스팔트 싱글, 금속기와, 칼라강판기와, 천년와(PVC재질) 등 지붕시공에 대해선 못하는 게 없다. 제품도 ‘KS인증’만 쓴다.

특히 직접 시공한 주택에 대해선 A/S를 평생 무제한으로 해줘 고객만족도가 하늘을 찌른다.

신뢰가 쌓이고, 입소문을 타면서 일감이 밀려드는 건 당연지사. 때문에 이 대표와 7명 직원은 눈, 비 오는 날 빼곤 매일 새벽 5시부터 밤늦게까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특히 이 대표는 문화재기능자 ‘번와와공’ 자격까지 갖춘 실력파다. 번와와공은 기와 장인에게만 부여하는 자격.

김제 금산사 대웅전, 논산 쌍용사 대웅전, 전남 구례 쌍계사 일주문,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 익산 오광서원, 완산공원 팔각정 등 수많은 문화재를 수리했다.

중앙기와는 지붕 개량 공사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개량공사 주문은 수시로 들어온다.

요즘은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 내지 않고 그대로 지붕을 올리는 시공이 유행. 현장에서 칼라강판으로 짜 맞춰 2~3일이면 완공돼 고객들이 선호한다.

시공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 일반주택의 경우 평균 500만 원으로 큰 돈 들이지 않고도 마치 새집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바쁜 사업에도 이 대표는 사회봉사도 열심이다.

2012년 청운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할 때부터 매년 어려운 이웃들의 지붕 수리를 해주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봉사를 해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재능을 발휘해보자고 한 것인데 무척 보람 있다”며 “청운라이온스클럽 사업이 아니더라도 매년 개인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붕을 무료로 수리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선행에는 그가 살아온 인생역경이 녹아 있다. 27년 전 혈혈단신 연고도 없는 익산에 와서 돈 500만 원으로 기와사업을 시작했을 때 주위의 도움을 잊지 못한다.

기술을 배우기까지 5년의 시행착오를 겪는 동안 지인들의 성원이 있었던 것. 힘들 때 도움의 손길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기에 이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진인사대천명’이 좌우명이라는 이 대표. “완벽시공을 철칙으로 삼아 전북 제일 지붕시공 업체라는 명성을 이어가겠다. 또 선조들의 혼이 담긴 전통한옥 공사를 확대할 요량”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할 계획”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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