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문학의 대가 정철(鄭澈)

▲ 신동 정보작명연구원장

정철의 자는 계함(季涵)이고, 호는 송강(松江), 칩암거사, 죽록천(竹綠川)이며 시호는 문청(文淸)이다. 작호는 26세에 문과 급제할 때까지 10년 동안 공부하던 전남 담양군 봉산면 성산 기슭의 강 이름인 송강에서 딴 것이다. 그는 중종31년에 서울에서 판관을 지낸 정유침(鄭惟沉)과 죽산 안씨 사이에 6남매의 막내아들로 태어난다.
맏누이는 인종의 숙의(淑儀)로 있었기 때문에 동궁에 자주 드나들면서 세자(명종)와 정답게 지냈다. 정철은 9살 위인 고봉 기대승에게 수학했다. 이어 김인후와 양응정 문하에 들어가 공부를 했다.
또한 삼당시인의 한 사람으로 그 시재를 일세에 드날리던 석천 임억령에게 시를 배웠다.
정철은 명종16년에 진사시에 1등을 하고, 이듬해에 문과 별시에서 장원을 했다. 이때 명종이 방목(榜目)을 보고 어린 시절 우정을 생각하여 기뻐하면서 주찬을 내려 축하연을 베풀었다.
벼슬은 사헌부지평, 좌랑, 현감, 도사를 지낸다. 31세에 정랑, 직강을 거쳐 지평이 됐다가 암행어사로 활약한다. 45세에 강원도관찰사가 됐으며, 이때 ‘관동별곡’과 ‘훈민가’를 지어 시조와 가사문학의 토대를 완성 한다.
그 뒤 전라도관찰사, 도승지, 예조참판을 지냈으며 대사헌에 오르나 동인의 탄핵을 받아 사직하고 귀향해 은거생활을 한다. 이때 ‘사미인곡’과 ‘성산별곡’등의 가사와 시조, 한시 등 여러 작품을 지었다.
54세에 정여립의 모반사건이 일어나자 우의정으로 천거돼 서인의 영수로 동인들을 철저히 추방했다. 다음해에 좌의정에 올랐다.
57세에는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귀양에서 풀려나 평양에서 왕을 맞이하고 의주로 호종했다.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의 체찰사를 지내고, 사은사(謝恩使)로 명나라를 다녀왔다. 잠시 조용했던 당론이 다시 일어나 북인이 세력을 잡고 있었다. 정철이 조정에 돌아오자 반대당의 모함으로 관직을 사임하고 강화도 송정촌에 우거하다 58세에 죽었다. <상담문의 : 852-6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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