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 정보작명연구원장

경북 의성의 외가에서 태어난 유성룡의 자는 이견(而見), 호는 서애(西厓)이다. 관직을 떠나 고향인 하회로 돌아와 물굽이 휘도는 끝자락에 우거하면서 서애라 지었다. 아버지는 황해도 관찰사를 지낸 유중영이고, 어머니는 진사 김광수의 딸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매우 총명해 6세에 대학을 배웠으며, 약관 시절에 도산서원의 이퇴계문하에서 학문을 닦았다. 퇴계는 그를 보고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고 찬탄했다.
1566년에 문과에 급제해 승문원 권지부정자에 보직됐으며, 4년 후에는 홍문관 부수찬이 됐다. 1580년에 홍문관 부제학이 됐다.
1589년에 정여립의 역옥사건으로 연루된 자가 많았다. 유성룡의 이름도 죄인 명부에 기록돼 자핵소를 올려 사실을 진술했더니 선조는 오히려 그를 우대해 이조판서에 임명했다.
선조의 특명으로 우의정에 오르고, 종계변무의 공으로 광국훈 3등에 서록돼 풍원부원군에 봉했다. 곧이어 좌의정으로 승진했다.
1592년 일본군이 대거 침입하자 이일, 신립 등 여러 장수들을 남쪽에 파견해 적군을 방어했으나 패전으로 도성이 위태로워지게 됐다. 이에 조신들은 선조를 모시고 서울을 떠나 개성으로 향했다. 그러나 전세가 부진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평양에서 의주까지 밀려났다.
유성룡은 안주에 주재하면서 명나라의 지원을 받아 난이 끝 날 때까지 종회무진 활약해 승리로 이끌어 이 땅을 수호했다.
1599년 전쟁이 끝난 후에 유성룡은 북인들의 공격을 받아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풍산 하회마을로 돌아왔다. 병산서원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옥연정사를 짓고, 임진왜란 발생원인과 전개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반성과 대비책을 회고록(징비록)에 담았다. 1604년 다시 복직해 부원군에 임용됐으나 상소해 벼슬을 사양하고 그해에 호종훈 2등에 수록되고 공신의 호를 받았다.
1607년에 조정의 부름을 받았으나 사양하고, 66세에 세상을 마쳤다. 영남의 선비들은 그를 병산서원에 제향했다. <상담문의:852-6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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