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차지 적고 비용 저렴 사시사철 분위기 연출 ‘행복 3배’
문경미 대표 고객취향 맞게 제작 눈 오는 날 프러포즈 제격

하지만 덩치 큰 크리스마스트리는 나중에 보관할 때가 문제다. 장식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공간 차지도 적고, 비용도 저렴하면서 사시사철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드는 크리스마스트리가 탄생했다.

‘익산비누꽃’ 문경미 대표(39)가 영원히 시들지 않는 ‘비누꽃’으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다.

크기가 축구공만 하면서 아기자기하고 가격도 2만5천~6만5천 원으로 저렴해 올 겨울 대히트가 기대된다.

문 대표가 공들여 만든 비누꽃 트리는 빨간색, 하얀색 장미 등으로 장식해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트리 안에 있는 4가지 색 LED 등을 켜면 근사한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다.

비누꽃 트리를 들고 눈 오는 날 프러포즈한다면 단박에 마음을 사로잡을 법도 하다.

비누꽃 트리의 장점은 고객취향에 맞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 특히 문 대표의 능수능란한 손놀림으로 대략 1시간 정도면 제작이 충분하다. 하지만 트리 규모나 형태에 따라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2~3일 전 주문하는 게 좋다.

문 대표는 비누꽃으로 꽃바구니, 사탕부케, 꽃다발, 웨딩케이크 등 이색적이면서 화려한 작품도 만들어 낸다.

장미, 해바라기, 카네이션 등 비누꽃을 소재로 해 발렌타인데이,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 행사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다.

인테리어 소품인 프로방스 창문은 집안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데 안성맞춤이다.

가격도 장미 한 송이 2천원부터 꽃바구니 등 10만 원선이면 충분해 부담이 적다.

문 대표의 사업장은 바로 집이다. 이른바 ‘홈클래스 사업(소호).’ 어린 아들, 딸을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을 찾다가 비누꽃 공예를 알게 돼 시작했다. 손재주가 있어 문 대표가 하기에 딱 맞았다.

비누꽃 공예가(플로리스트) 자격증을 따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째.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top5467)를 통해 쏠쏠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문 대표는 이달 중순 터미널 앞에 가게를 오픈한다. ‘세이석고’, ‘양말인형’도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 자격증 반(비누꽃 플로리스트) 등 교육과정도 열어 문 대표처럼 홈클래스 사업가도 양성할 요량이다.

수강 및 비누꽃 공예품 구입문의 ☎010-2085-7900.

/우창수 기자

비누꽃 트리, 꽃바구니, 꽃케이크.

비누꽃 부케.

인테리어 소품인 프로방스 창문.

세이석고.

양말인형.

집안을 장식한 비누꽃 공예품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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