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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멋쟁이들 집합소 '조이미용실'추억의 그때 그곳(24)- 35년 간 영정통 불 밝힌 ‘조이미용실’
황정아 기자 | 승인 2014.12.11 10:15

 조정숙 원장 뛰어난 실력・좋은 제품만 고집 여전히 ‘성황’
 신부 헤어・메이크업 일인자… 3대를 잇는 단골 수십여 명

   
▲ 조정숙 원장.
70~80년대 ‘작은 명동’이라 불리던 영정통길. 화려한 그 시절을 고스란히 간직한 ‘조이미용실’이 여전히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1980년 5월. 조정숙 원장(65)은 꿈의 거리 영정통에 미용실 문을 열었다. 자신의 성 조에 이자를 붙여 ‘조이미용실’ 간판을 달았다. 부르기 쉽고 영어로 즐겁다는 뜻을 담았다. 매장은 18평에 직원 수만 13명. 전북에서 가장 큰 미용실이었다. 첫 날부터 손님이 줄을 섰다. 새벽이 되서야 퇴근했을 정도.

조 원장은 “지금 생각해도 그날은 꿈만 같다. 주변에서 우려도 많았지만 도전했다. 다행이 영정통 멋쟁이들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기를 증명하듯 남원, 김제, 부안 등 타 지역에서도 손님이 몰렸다. 다른 곳에 비해 미용비도 비쌌다. 좋은 제품, 최고급 인력의 실력을 자부했기 때문.

중・고등학생 때 비싸서 오지 못한 손님이 성인이 돼서 온 적도 있다. 지금은 단골이 됐다.

특히 신부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유명하다.
조 원장은 “내가 신부화장을 해줬는데 20여년이 지나고 딸 시집보낸다고 혼주 메이크업을 받으러 온 단골도 많다”며 “그럴 때마다 손님과 추억여행을 떠나곤 한다”고 말했다.

   
▲ 평균 7~8년의 근무경력을 자랑하는 조이미용실 직원들.
지금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 조이미용실. 3대째 단골이 된 손님도 있다. 좋은 제품만 고집한 덕분이다. 무엇보다 세계대회 3등, 국내 메이크업 대상 등 화려한 경력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조 원장을 믿고 찾는 것이다. 원광보건대학교 미용학과 겸임교수, 한국미용협회 익산지부장을 역임한 인정받은 실력파다.

직원들의 근무경력도 자랑거리다. 김효숙 부원장은 29년 째 함께하고 있다. 보통 7~8년은 기본이다. 정겨운 분위기와 친근한 직원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요즘은 숍인숍 네일아트도 고객들에게 인기다.

항상 모든 것이 감사하다는 조 원장. 35년 간 영정통길에서 오래된 손님과 마주할 수 있어 감사하고 가족 같은 직원들이 잘 정착해 감사하다. 지금은 문화예술의 거리 주민협의회 총무로 활동하며 영정통길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객들이 있어 지금의 조이미용실이 있는 거죠. 언제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옛 추억을 찾아 영정통 거리를 많이 찾아와 주시고 항상 좋은 일, 기쁜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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