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농장 부부’ 귀농 1년차. 김훈·김은희 씨 풀 뽑고 애벌레 잡으며 농사 재미 푸욱~ /익산열린신문 자료사진

익산시에 정착하는 귀농·귀촌인이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4년 처음으로 감소했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2014년 익산시로 귀농·귀촌한 도시민은 83가구 217명으로 2013년 103가구 207명보다 20가구 가량 줄었다.

익산시로의 귀농·귀촌은 2009년 17가구에 불과했으나 2010년 12가구, 2011년 20가구, 2012년 46가구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하지만 이처럼 지난해 귀농·귀촌인이 첫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점차 농사가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농촌 생활을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형준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담당은 “사회적 흐름에 따라 귀농 귀촌인이 홍수처럼 밀려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주춤하고 있다”면서 “농촌에서 전부다 성공한 삶,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없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관망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전형준 담당은 “귀농 귀촌인에게 올해는 따로 지원을 하지 않는다. 다만 정부에서 창업자금과 주택구입자금 등 3억 5천만 원을 대출해준다”며 “도시민이 익산시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도록 다양한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곤 기자

초짜농군 부부의 ‘행복한 귀농일기’전영기·윤미영 씨 작년 8월 금마면 구룡마을 초입 1천 평에 블루베리 재배. 익산열린신문 자료사진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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