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실패 후 들녘을 밤낮없이 누비며 조합원과 끊임없이 소통해 온 ‘마케팅의 달인’ 조두호 전 조합장이 마침내 출사표를 던졌다.

조합장 재직 때 합병권고에 처했던 위기의 망성농협을 살려낸 경제통인 조 전 조합장은 “상추와 수박, 메론 등 하우스 농산물을 중점 활성화시켜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사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조 전 조합장은 이를 위해 하우스 농가에 대한 지원 육성과 교육 강화, 출하 처 신규개발, 판로개척 등 마케팅 전략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조 전 조합장은 “유통구조 개선은 아무나 못한다.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어려운 숙제”라면서 “30년간 농협에 근무한 노하우를 살려 조합원이 마음 놓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벼농사와 하우스 농사를 직접 지은 조 전 조합장은 행정 경험과 실무능력을 겸비해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합장 시절 연합판매 마케팅을 도입해 농촌에 새바람을 일으킨 경제사업 전문가인 조 전 조합장은 항상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불도저란 별칭을 얻은 바 있다.

조 전 조합장은 “조합장 4년 재임 시 참으로 많은 일을 했다. 이 가운데 부실농협 정상화와 장수대학, 그리고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보석수박과 탱글이 방울토마토 육성은 망성농협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작품”이라고 회고했다.

‘짧게 자른 머리, 시원시원한 외모, 구수한 사투리’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조 전 조합장은 조합원 모두가 행복한 농협을 만드는 게 꿈이다.

조 전 조합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현실을 함께 아파하고 조합원 개개인의 애로사항까지 챙기는 다정다감한 조합장이 되고 싶다”며 “우리 망성농협이 전국 최고의 선진농협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이 한 몸 다 바칠 각오”라고 사자후를 토했다. /조영곤 기자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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