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명령 발동으로 시의회 청문특위를 진행하고 있는 우남아파트가 당시 손해배상금 7억4천만 원 행방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익산열린신문은 지난해 9월 18일 3면 톱기사로 실은 기사를 다시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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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들은 손해배상금이 보수‧보강 사업에 제대로 쓰였어도 현재 같은 최악의 사태는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탄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지난 2007년 법원에 공탁 예치된 손해배상금 7억 4천여만 원이 특정인에 의해 두 차례에 걸쳐 빠져나가 현재 ‘0원’인 상태라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은 2010년 10월 22일 주민 A모 씨 외 23명이 공탁금 사용을 신청해 4억 4천500만원을 인출해 가져갔다. 이어 2011년 3월 A씨의 부인이 보증인 2명을 내세워 1억8천400만 원을 빼내갔다고 밝혔다.
결국 A씨가 6억2천900여만 원을 몇 몇 주민들과 함께 가져간 셈이다. 나머지 1억1천여만 원은 소송비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A씨가 주도해 가져간 막대한 돈이 아파트 보수‧보강과 주민 복지에 단 한 푼도 사용되지 않고 공중에서 사라져 버렸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입주민들은 A씨 자격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A씨는 지난 2004년 5월 11일 주민등록상 아파트 입주민 명부에서 말소됐기 때문. A씨는 아들 명의로 아파트를 돌려놓고 현재는 아들과 함께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A씨는 입주민대표를 자처하며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공탁금을 가져갔다고 입주민들은 밝혔다.
입주민들은 또 A씨가 ‘보수‧보강 비대위원장’을 자처하며 버젓이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17일 박경철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사전 통보도 없이 긴급대피명령을 내린 익산시를 상대로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갑섭 우남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자격도 없는 사람이 마치 아파트를 대표하는 사람처럼 행세하고 다녀 입주민들이 더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손해배상금 사용처에 대해 경찰과 검찰의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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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A씨가 우남아파트에 살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는 주민등록등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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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A씨가 23명의 이름을 적어 법원 공탁금을 청구한 서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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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A씨가 23명의 이름을 적어 법원 공탁금을 청구한 서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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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A씨에게 공탁금을 추심할 수 있다고 판결 내린 법원 결정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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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갑섭 씨가 우남아파트에 대한 문제와 주민 A씨에 대한 문제를 주민 전체에게 돌린 통지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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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갑섭 씨가 부실시공 의혹 있는 우남아파트의 재건축을 위해 우남건설과의 8년 간 소송했던 관련 서류가 방안에 수북히 쌓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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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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