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북배구협회는 오는 7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2015 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배구대표팀 사령탑에 정기남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육상 선수였던 그는 군산남중에서 배구를 시작했다. 중학교 시절 전국대회를 평정한 그는 배구 명문 남성고로 진학해 ‘배구 명가’를 세웠다.

고등학교 선수시절 최단신의 선수였지만 순발력과 탁월한 점프력으로 전국 코트를 호령했다.

고창 출신인 정 감독은 군대 제대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한일여자실업고 감독시절 박은주, 문선희 등 국가대표 선수를 길러냈고, 모교인 남성고 코치 시절엔 문병택, 김철수, 김판술 등 숱한 국가대표 선수를 육성했다.

또 근영여고 코치 때는 장윤희, 정성미, 최애리 등 한국 여자배구사의 대표적인 선수들이 정 감독의 손을 거쳤다.

특히 2006년 우석대 여자배구팀 창단 때 초대감독을 맡자마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2014 삼성화재 배 전국대학배구 추계대회 우승 등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를 우승 제조기로 불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정 감독은 익산 남성고와 전주근영여고 코치, 일신여상과 서문여고 감독을 거쳐 2002~2005년까지 전북대 감독을 역임했다. 또 2005년부터 우석대 배구팀을 만들어 2006년 우석대 배구팀 창단부터 현재까지 우석대 감독을 재임하고 있다.

2013년부터 전북배구협회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전국대학배구연맹전 감독상 및 추계대회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영곤 기자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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