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스쿠터’ 매장
황철권 대표 전기·휘발유 겸용 오토바이 론칭 전국판매 나서
방전돼도 끄떡없어 가격도 전기 스쿠터 ‘3분의 1’ 대박 예고

황철권 대표가 국내 최초 론칭한 '하이브리드 스쿠터'를 시승하고 있다.

평화삼거리에 위치한 ‘라이프모터스(☎854-3880)’가 국내 유일 판매점이다. 하이브리드 스쿠터 전초기지인 셈. ‘KR모터스대리점’이라는 간판이 붙은 곳이다.

황철권 대표(62)는 ‘네가 처음이야’ 제목의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대대적인 전국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황 대표는 “하이브리드 스쿠터는 일반 전기 스쿠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스쿠터는 전기로 달리다 배터리가 15% 남으면 자동으로 엔진이 걸려 휘발유로 연료를 대체한다.

특히 엔진에는 발전기(제네레이터)가 부착돼 주행 중에 배터리가 충전된다. 방전되면 전기를 충전할 때까지 사용하지 못하는 전기 스쿠터에 비하면 언제나 사용가능한 오토바이다.

가격도 전기 스쿠터에 비해 무려 ‘3분의 1’ 수준. 국내 메이저 회사에서 만드는 전기 스쿠터 가격이 최소 400만 원대인데 비해 하이브리드 스쿠터는 ‘145만~195만 원대’다.

황 대표는 “오토바이로 음식을 배달하거나 퀵서비스를 하는 기사들의 연료비 부담을 확 줄이고, 노인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수입회사로부터 하이브리드 스쿠터를 론칭, ‘한국총판’을 맡은 황 대표는 “국내에 널리 보급, 배기가스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운영하는 ‘라이프모터스’는 1976년 개점, 익산에서 가장 오래된 오토바이 센터다. 올해로 40년째. 황 대표는 익산 오토바이 상사 대부 격이다. 10년 전에는 전북 유일의 ‘오토바이 레이싱팀’도 운영했다.

건물 1층 110평 널찍한 매장엔 각종 오토바이가 전시돼 있고, 뒤편엔 수리A/S 센터가 있다.

매장엔 노인·여성들이 많이 쓰는 ‘스쿠터(140만 원대부터)’, 음식 배달기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에스코트(179만 원대부터)’, 멋쟁이 라이더들이 좋아하는 레이싱오토바이 일명 ‘R차(499만 원대부터)’, 1천만~5천만 원을 호가하는 ‘할리데이비슨’이 전시돼 있다.

2층은 부품대리점. 익산, 군산, 논산 오토바이 상사에서 부품을 가져다 쓰는 총판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는 직원 4명과 함께 ‘작은 빛 선교회’를 만들어 남 몰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25년 간 매월 첫째 주, 직원들과 매장에서 예배를 갖고 모은 헌금과 폐철, 박스 등을 팔은 수익금을 더해 독거노인,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우창수 기자

황철권 대표가 제작한 오토바이 가격표

차 값보다 비싼 할리데이비슨

코너링 할 때 넘어지지 않게 설계된 역 삼륜오토바이

레이싱 오토바이 일명 R차

서울시에서 가져온 전기자동차

황 대표가 운영한 오토바이 레이싱 팀이 딴 우승 패

황 대표가 운영한 오토바이 레이싱 팀의 수상 트로피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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