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육교 내리막길 달리는 차 사이로 반대편 차 좌회전 아찔
식은땀 줄줄 곡예운전 밥 먹듯 사고 빈번한데 안전시설 전무

목천동에서 평화육교를 넘어 내리막길로 내달리는 차들 사이로 반대편 비즈니스호텔 4거리에서 오는 차들이 인화동 원광자동차유리 골목방향으로 급좌회전하는 곡예운전을 밥 먹듯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평화육교를 지나 내리막길로 달리는 운전사들은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갑자기 좌회전하며 길을 막아서는 차들 때문에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반대편 비즈니스호텔 4거리에서 달려오는 운전사들도 가슴 조리기는 마찬가지다. 평화육교 방향으로 나 있는 편도 3차선 도로가 좌측 급커브 지역인데다 원광자동차유리 골목방향으로 좌회전 하려고 서 있는 차를 못보고 뒤 꽁무니를 들이받을 가능성이 높다.

원광자동차유리 골목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운전사들 또한 등에서 식은땀이 줄줄 난다. 차선에 좌회전 표시가 그려져 있어 불법이 아님에도 그 흔한 ‘점멸 신호등’도 없어 뒤에서 오는 차들에 들이받힐까 노심초사해야 한다.

또 반대편 평화육교 내리막길에서 내달리는 차들을 피해 좌회전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온몸에 신경이 곤두서기 일쑤다.

이곳을 주행하는 운전사들은 하나같이 “왕복 6차선 도로 삼거리에 ‘점멸 신호등’ 하나 없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이냐”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인근 가게 주인들에 따르면 이곳은 ‘사고다발지역’이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꼴로 크고 작은 추돌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

운전사들과 가게 주인들은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지만 익산시는 아무런 안전시설도 해놓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운 목숨을 잃지 않도록 조속히 신호등이나 좌회전 차선 분리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익산시는 “현장을 조사한 후 익산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신호등이나 좌회전 차선 분리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빠른 시일 내에 설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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