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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알기-비오는 날엔 ‘모둠전’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5.08.24 09:16

비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부침개. 감자전, 호박전, 김치전, 해물전, 녹두전 등 다양한 부침개가 떠오른다. 부침개 집에 가면 어느 것을 시켜야 할지 망설여진다.
결론은 ‘모듬전’. 횟집에도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모듬회’라는 메뉴가 기다리고 있다. 이 ‘모듬전’ ‘모듬회’의 ‘모듬’은 맞는 말일까?
‘모듬’ ‘모둠’은 ‘모으다’의 옛말인 ‘모드다’ ‘모두다’에서 온 것이다. 어간에 명사형 어미 ‘-ㅁ’이 붙어 ‘모듬’ ‘모둠’이 된 것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모드다’ ‘모두다’는 현재 사용되지 않는 말이지만 중국과 북한 등 일부 지역에서 ‘모으다’의 의미로 남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어원적으로 ‘모듬’ ‘모둠’ 둘 다 가능하다. 그러나 이 가운데 ‘모둠’을 표준어로 정했다. ‘모둠밥’ ‘모둠냄비’ ‘모둠발’ 등 합성어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기 때문이다.
초‧중등학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학생을 대여섯 명으로 묶은 모임도 ‘모둠’이라 이름을 정하고 사전에 올렸다.

‘모듬전’ ‘모듬회’ 역시 ‘모둠전’ ‘모둠회’로 할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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