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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알기 - '왔다리 갔다리' 하지 마세요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5.08.31 09:08

계속 왔다 갔다 하다, 생각이나 정신이 있다 없다하다, 비나 눈이 내렸다 그쳤다 하다,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을 종합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매다 등의 의미로 ‘왔다리 갔다리 하다’를 쓰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왔다리 갔다리 하다’는 우리말과 일본어가 결합한 표현이다. 동사 ‘오다’와 ‘가다’의 과거형인 ‘왔다’와 ‘갔다’ 뒤에 일본어 접속조사인 ‘たり(다리)’가 붙은 형태다.
일본에서는 이 접속조사를 잇따라 일어나는 비슷한 종류의 동작을 나열할 때 쓰이는데 이를 우리말 동사와 기형적으로 조합한 것이다.
올바른 우리말 표현은 ‘왔다 갔다 하다’이다. ‘왔-’과 ‘갔-’ 뒤에 붙은 ‘-다’는 ‘-다가’의 준말이다.
“날씨가 덥다 춥다 하는 게 감기에 안 걸리도록 신경 써야겠어요” “부모님의 소식을 들은 그는 일어났다 앉았다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등과 같이 ‘-다(가) -다(가)’ 구성으로 쓰여 두 가지 이상 사실이 번갈아 일어남을 나타내는 연결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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