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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알기-서슴지 않기를, 무심치 않기를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5.09.07 09:26

‘이런 일을 서슴치 않고 벌이다니’에서 ‘서슴치 않고’는 잘못 쓴 말이다.
‘심상하지’의 준말은 ‘심상치’이고, ‘서슴다’의 활용형은 ‘서슴지’다. 즉 ‘서슴지 않고’로 써야 맞다.
‘무심하다’ ‘허송하다’가 어미 ‘-지’와 결합할 때 ‘-하-’의 ‘ㅏ’가 탈락하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무심치’ ‘허송치’로 바뀌는 것과 연관 지어 ‘서슴치’가 바른 표기로 생각하는 이가 많다.
‘서슴하다’가 ‘-지’와 결합해 ‘서슴치’로 줄어든다는 것인데 ‘결단을 못 내리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다’는 의미의 동사는 ‘서슴다’이다. ‘무심하다’ ‘허송하다’와 달리 어간에 ‘-하-’가 없다.
‘입속에 넣고만 있다, 눈물을 안 흘리고 지니다’는 뜻의 동사 ‘머금다’를 ‘머금하다’로 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본형이 ‘머금다’이므로 ‘머금치’가 아닌 ‘머금지’로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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