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정보작명연구원장.

시 문학가이자 정치가인 안축의 본관은 순흥(順興)이다. 자는 당지(當之), 호는 근재(謹齋)로 근검의 바른 몸가짐을 뜻한다.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제학공 석(碩)이고 어머니는 숭녕군부인 안성기(安成器)의 딸이다. 시조부터 순흥지방에서 호장을 지냈다. 안축은 문과에 장원급제해 금주사록(金州司錄)•사헌규정(司憲糾正)•단양부주부(丹陽府注簿)를 지내고, 원나라에 건너가 대시에 응시해 제삼갑칠인으로 급제하여 요양로개주판관이란 벼슬을 받았다.
그러나 안축은 벼슬을 사양하고 동지들에게 “임금에게 근심을 끼쳐드리는 것은 신하의 욕됨이요, 임금의 욕됨은 신하들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때에 충숙왕이 원나라에 억류돼 있었다.
황제에게 우리왕은 죄가 없다는 상소를 올렸다.
고려에 돌아온 안축을 왕은 기특하게 여겨 벼슬을 건너 뛰어 성균악정을 내렸다. 안축은 학문을 펼치고 부정척결에 힘썼다.
이후 강원도 존무사, 우문관대제학을 지내고 이제현(李齊賢) 등과 민지가 편찬한 ‘편년강목’을 보완했다. 또 삼조실록(충렬• 충선• 충숙)을 편찬했다.
충혜왕이 복위하자 전법판서 감찰대부에 복귀됐고 이어 교검교평리로서 상주목사를 지냈다.
이때에 흥녕에 계시는 노모를 효성을 다해 모셨다. 그 후 밀직부사가 됐다가 승진해 첨의찬성사 감춘추관사에 올랐다.
한 평생을 공정한 마음으로 나라와 집안일을 처리하고 근검절약 했다.
득병으로 벼슬에서 물러나 62세에 이르러 죽으니 시호를 문정이라 했다. 성리학에 바탕을 둔 높은 학문과 애민사상을 몸소 실천한 정치가이면서 가사문학으로서 경기체가인 ‘관동별곡’과 ‘죽계별곡’을 지었다.
강릉도존무사로 있을 때 나라에 충성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내용을 담은 ‘관동와주’라는 문집이 있으며, ‘근재집’을 남겼다.
1347년에 흥녕군에 봉해졌다. 순흥의 소수서원에 제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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