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정보작명연구원장

본관은 남포이고 아버지는 보문각학사 백문절(白文節)이며 어머니는 성주이씨 이세주(李世柱)의 딸이다. 자는 약헌(若軒), 호는 이재(彛齋)인데 그의 자세가 바르고 너무도 당당해서 학인들이 지어줬다.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1289년에 안향이 원나라에서 주자전서를 들여와 육영재단 양현교를 설치하고 인재를 양성했다. 백이정은 이색, 정몽주, 길재 등과 같이 그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혔다.
1275년에 문과에 급제해 관직에 나갔다. 1298년 폐위된 충선왕을 따라 원나라 연경에서 10년을 머물러 있었다. 주자성리학에 깊은 관심을 기울려 연구했고, 충선왕이 복위돼 고려로 귀국할 때 정주(程朱)의 성리서적과 주자의 가례를 가지고 왔다.
그 뒤 후진양성에 힘써 이제현, 박충화, 이곡, 이인복, 박문보 등 많은 문인을 배출했으며 도학과 예학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성리학을 들여온 사람은 안향이지만 성리학을 연구하고 그 체계를 이룩한 이는 백이정이라 할 수 있다.
성리학은 안향의 영향을 받아 백이정의 학통이 이제현, 이색, 이곡, 박충좌에 전승됐고 조선왕조 때에는 권근, 변계량으로 이어졌다. 이제현과 이곡 등 문하생들은 신흥사대부와 조선 초기 사림파로 계보를 형성했다.
1313년 충숙왕이 즉위하자 첨의평리겸 상의회도감사에 이르렀으며 상당군(上黨君)에 봉해졌다.
1338년 전왕의 복위를 음모하다가 발각돼 경남 남해군 남면 평산리 우지막골에 유배돼 후학을 양성하다 77세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묘소는 자연석으로 잘 조성된 돌무덤이다. 고려시대의 전형적인 기법을 도용해 축조된 고관대작의 묘소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의 자손들은 남해를 떠나지 못하고 8대에 이르기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남해군 이동면 난음리에는 난곡사(蘭谷祠)가 있는데 백이정과 제자인 이제현, 박충화, 이희급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충남 보령군 웅천면 평리 약각산에도 백이정의 묘와 신도비가 있다.
유고로는 ‘연거시(燕居詩)’, ‘영당요(詠唐堯)’, ‘한벽루(寒碧樓)’등이 있다.
<신동정보작명연구원 : 852-6523>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