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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육수·살코기 일품 한내골 한우국밥열린마당- 이색맛집을 찾아서- 어양동 ‘한내골 한우국밥’
우창수 기자 | 승인 2016.01.08 08:41

입맛 돋우는 감칠맛에 숙취해소 좋은 우거지 ‘한겨울 원기회복’
김순남 대표 전라도에 맞는 비법 개발 한약재 넣고 영양가 높여

   
 
독자의 소개를 받았을 땐 반신반의했다. 돼지국밥은 먹어보았어도 ‘한우국밥’은 처음이어서 그 맛이 궁금했고, 무엇보다 맛집으로 소개할 수 있을 지 걱정도 됐다.

어양동 익산농협 파머스마켓에서 어양초 방향 50m쯤 자리한 ‘한내골 한우국밥(☎063-833-5436).’ 지난해 12월 28일 오픈한 것치곤 점심때 자리에 앉아 있는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사거리에 위치해 찾기 쉽다는 이점 때문도 있지만, 맛이 입소문 난 덕분인 것 같기도 했다.

다른 손님과 마찬가지로 한우국밥(8천 원)을 주문했다. 반찬은 단출했지만,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온 국밥은 한눈에도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딱 맞는 음식이었다.

국물을 한 모금 마시자 진하게 우려낸 사골육수 맛이 식욕을 당겼다. 숟가락으로 한술 뜨자 무청 우거지와 배추 우거지, 큼지막하게 썬 푸짐한 한우고기가 미각을 깨웠다. 손님이 많은 이유를 알만 했다.

김순남 대표(42)는 “며칠 전 젊은 부부가 한우국밥을 먹고, 아들에게 준다며 포장도 해갔는데 아들이 맛있게 먹고 난 후 몸이 좋아져 다시 가족이 함께 온 적이 있다”며 “한 그릇을 다 비우고 가는 단골손님들도 점차 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김 대표는 “우리집은 100% 한우고기만 사용한다”며 음식 만드는 과정을 설명했다.

우선 한우고기를 찬물에 1시간가량 담가 핏물을 뺀 후 팔팔 끓인 물에 5분 정도 삶는다. 삶은 물을 버린 후 깨끗한 물을 붓고 2시간 정도 센 불에 삶아 먹기 좋게 고기를 손질하면 끝. 이렇게 하면 고기를 큼지막하게 썰어도 씹는 맛이 부드럽다고 했다.

사골육수는 고기 삶을 때와 같이 두 번 삶은 후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 감칠맛이 돌 때까지 하루 종일 곤다.

뚝배기에 한우고기와 무청우거지, 배추우거지를 넣고 진한 사골육수를 부은 후 파, 부추 등을 얹으면 숙취해소에 좋고 기운이 펄펄 나는 한우국밥 완성.

김 대표는 고춧가루와 마늘 등도 모두 국내산만 사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식당 문을 열기 전 김 대표는 가족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다 해주는 ‘천사표 전업주부’였다. 부군 한광석 씨는 9남매 중 일곱째이지만 김 대표의 손맛이 좋고 사람들을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제사나 명절 때면 시댁 식구들이 모현동에 있는 김 대표 집으로 모였다.

20명 정도 대식구 음식을 장만하다 보니 솜씨가 더욱 늘었고, 손도 커졌다.

식당 문을 연 것은 부군의 영향이 컸다. 대천으로 출장 갔다가 한우국밥을 맛본 후 그 맛에 반해 포장해와 김 대표에게 건넸다.

먹어보니 맛이 있어 내친 김에 한우국밥 만드는 법을 배워보기로 마음먹은 김 대표는 거의 매일 대천에 가서 비법을 배웠다.

비법을 다 익힌 김 대표는 전라도 음식에 맞게 그만의 비법을 새로 썼다. 우거지를 사골육수에 볶아 낸 것. 이렇게 하니 우거지에 사골이 배어들고 부드럽고 감칠맛이 났다.

전골(中 5만 원, 大 6만 원)엔 한방약재와 함께 우려낸 사골육수를 담았다. 녹각, 인삼뿌리, 가시오가피, 엄나무를 사골육수와 함께 곤 후 마, 은행, 밤, 대추, 인삼, 대파, 새송이, 팽이버섯을 올려 영양가를 더 높였다.

1만2천 원 하는 소꼬리탕과 도가니탕에도 인삼과 팽이버섯 등을 넣었다.

“내가 맛있어야 내가족도 맛있다”는 김 대표는 “손님들이 한 그릇을 다 비울 때 보람이 있다”며 “변함없는 정직한 맛으로 손님들을 정성껏 모시겠다”고 활짝 웃었다.

/우창수 기자

   
 
   
 
   
한우국밥.
   
전골.
   
도가니탕.
   
소꼬리탕.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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