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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통한 고기 맛 과학화 '육풍' 인기열린마당- 이색맛집을 찾아서- 고깃집의 새로운 바람 ‘육풍’ 부송동 상륙
우창수 기자 | 승인 2016.01.12 17:09

대한민국 최초 ‘습·건식’ 숙성방법 개발 영양분 높이고 맛의 신세계 열어
‘숙성 삼겹살’ 230℃로 구워 고소한 맛 일품… 한옥 풍경 인테리어 눈길

   
 
“고기 맛도 과학이다.” 정확한 수치로 고기 맛을 과학화시킨 외식문화 공간이 익산에 문을 열었다.

고깃집의 새로운 바람 ‘육풍.’ 부송동 백제웨딩문화원 옆 하이마트 뒤편에 자리했다.

한옥 외관, 옛날 대문처럼 생긴 나무문, 기와집 풍경의 인테리어가 이색적인 이곳은 50평 면적을 자랑한다.

널찍한 홀에 있는 테이블 15개는 각각 칸막이를 설치, 독립된 공간을 만들었다.

방 2개는 기와집 안방을 연출했다. 가운데에 미닫이문을 달아 문을 열면 방 하나가 돼 20명가량 단체모임을 할 수 있다. 한옥 창살을 타고 흘러나오는 은은한 조명은 근사한 한정식집이나 고급 횟집 분위기다.

친남매 김현영 점장(48)과 김태훈 실장(39)이 지난해 12월 28일 문 연 이곳은 개업 한 달도 안 돼 ‘고기 맛 좀 안다는’ 미식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100% 국내산 돼지고기와 한우만 취급하는 이곳의 인기 비결은 바로 ‘숙성.’ 소고기 위주의 숙성은 있었지만, 돼지고기 숙성은 육풍이 유일하다.

숙성은 ‘습식숙성(wet aging)’과 ‘건식숙성(dry aging)’으로 나뉜다. 습식숙성은 갓 잡은 고기를 진공 포장해 7~10일간 온도, 습도를 유지하며 고기 안의 영양분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건식숙성은 진공포장을 해체한 후 약 하루 반에서 이틀 간 ‘저온숙성고’에서 영하 1℃~영상 1℃, 습도 70~80%를 유지하며 고기 맛을 배가 시킨다.

이러한 습식과 건식의 혼합숙성방식은 육풍이 대한민국 최초 개발한 것으로, 고기의 영양소가 풍부해져 그야 말로 웰빙 고기나 다름없다.

대표 메뉴인 ‘숙성 삼겹살(150g당 1만1천 원)’은 비타민B군과 양질의 단백질, 인, 칼륨, 철분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

‘숙성 한우꽃등심(150g당 2만7천 원)’은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글루타민산과 아노신산의 효과로 풍미가 높아진다. 빈혈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숙성 가브리살(120g당 1만2천 원)’은 혈관질환과 관련 있는 포화지방산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리놀레신의 함량은 높아져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숙성 항정살(120g당 1만2천 원)’은 고기의 쫄깃함이 강해지고 비타민A가 풍부해져 노화방지 및 시력 보호에 도움을 준다.

특히 숙성을 통한 고기 맛은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신세계의 맛 그 자체다. 고기 특유의 잡냄새가 없어지고, 육질이 쫀득하고 부드럽다는 게 김 점장의 설명.

고기를 굽는 ‘그릴링(grilling)’에도 과학이 담겨 있다. 두툼하게 나오는 ‘숙성 삼겹살’은 숯불에 가열된 불판 온도가 230℃가 됐을 때 고기를 올린다. 김 점장은 “타지 않고 맛있게 구워지는 온도”라고 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먹기 좋게 자르는 길이 또한 미학이 숨어 있다. 약 1.5cm로 잘라야 겉은 바삭하고 안은 고소한 육질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

숙성 삼겹살을 시키면 직원의 특별서비스를 받는 것 또한 색다른 재미다.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굽고, 먹기 좋게 잘라줘 옛날 임금님 부럽지 않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숙성 삼겹살은 기호에 따라 특제소스나 죽염에 살짝 찍어 먹으면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명이나물, 재래기(상추, 깻잎, 파 등을 얇게 썰어 버무린 것)에 싸 먹는 것도 별미다.

특제소스에 버무려 먹는 소고기 ‘육회(200g당 2만 원)’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육풍은 물 한 잔에도 손님 건강을 생각했다. 숙취해소와 당뇨, 혈압에 좋은 ‘헛개나무 우린 물’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웰빙을 추구한 철학이 돋보인다.

김 점장은 손님 호주머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8천900원짜리 점심특선’도 마련했다. ‘숙성 삼겹살불고기’와 ‘숙성 쭈꾸미불고기’ 2가지 세트메뉴다.

둘 중 하나를 시키면 분홍소시지전, 된장찌개(김치찌개), 그린샐러드, 여섯 가지 반찬과 밥이 함께 나온다. 점심특선은 2명 이상일 때 주문 가능하다.

김 점장은 “육풍은 고기 맛부터 인테리어, 실내 환기 등에 이르기까지 고급화와 손님 건강을 우선 생각한 정감 있고 편안한 외식문화 공간”이라고 자부했다.

영업시간 오전 12시에서 새벽 12시까지, 예약문의는 ☎063-832-6677.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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