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 정보작명연구원장

경상북도 경주군 서면 모량2리에서 아버지 박준필과 어머니 박인재 사이에 2남2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초명은 영종(泳鍾)이고, 필명은 그가 좋아했던 수주 변영로의 호(號)에서 ‘수(樹)’자에 포함된 목(木)과 김소월의 이름에서 월(月)을 따 지은 것이다.
수리조합장을 지낸 아버지 덕으로 비교적 여유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일찍이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하고, 건천보통학교에 입학했다.
1930년 대구계성중학교에 입학해 독서와 시를 습작했다. 3학년 때 개벽사에서 발행하는 ‘어린이’에 동시 ‘통딱딱 통딱딱’을 발표하고, 같은 해 ‘신가정’에 ‘제비맞이’가 실리면서 아동문학으로 인정을 받았다.
1939년 ‘문장’에 ‘가을어스름’과 ‘연륜’을 발표하고 문단에 등단했다. 당시 정지용은 “북에는 소월이 있었거니 남에는 박목월이 날만하다”는 찬사를 했다. 박목월의 시는 시사적인 면을 다분히 깔고 있으며 김소월과 김영랑을 잇는 향토적 색채를 심화시켰고, 애국사상이 내포돼 민요조를 수용하고 재창조한 시맥으로 평가했다.
1946년 ‘청록집’을 조지훈, 박두진과 3인 시집으로 발간해 시파를 이뤘다. 자연자체의 미적 가치를 새로운 형태로 형상화하는데 주력했다.

계성중학교와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지내다가 한때 출판사 산아방과 창조사를 경영했다. 1947년 한국문필가협회를 발족하고 상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청년문학가협회 중앙위원과 한국문인협회 사무국장을 거쳐 공군종군문인단 창공구락부위원으로 활약했다.
1950년 여학생사의 주간으로 잡지사를 운영했지만 실패했다. 박두진, 이한진 등과 ‘시문학’을 발간하지만 한국전쟁 때문에 창간호를 냈으나 중단됐다.
1953년 서라벌예대와 홍익대학교에서 출강하는 등 교직에 몸담았다. 1955년 첫 시집 ‘산도화(山桃花)’를 간행했다.
1962년 한양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개인 교습을 맡기도 했다. 1958년 한국시인협회 간사를 거쳐 회장직을 맞아 1973년까지 유임했다.
제3회 아세아 자유문학상과 대한민국 문예상, 서울시 문화사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박목월 생가 터는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 664-4번지에 있고, 문학관은 경주시 진현동550-1(불국로 406-3)에 있다.
<신동 정보작명연구원 = 852-6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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