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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동’ 박성열, 방황 털고 양악수술선치과병원 치료비 후원…임화영 명창 제자
황정아 기자 | 승인 2016.03.18 10:31

 

‘국악 신동’ 박성열 군이 양악수술을 받았다.

대전 선치과병원(원장 선경훈)은 부정교합으로 양악수술(악교정수술)과 교정치료 진단을 받은 박성열 군(20‧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의 치료비를 후원키로 했다.

박 군은 지난 2007년 SBS 스타킹 프로그램에서 판소리 한바탕을 멋지게 연출해 일약 스타로 떠오른 국악 신동.

2010년에는 국악인 오정해 씨와 함께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민요를 구성지게 불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 군과 선치과병원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익산에서 임화영 명창에게 사사하며 판소리 명창을 꿈꾸고 있던 박 군은 자신의 발음이 자꾸 새는 것 같은 이상 증세를 느꼈고, 익산지역 치과병원을 찾은 결과 부정교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장기간 내버려 둘 경우 소리공부는 물론 얼굴의 기형까지 가져올 수 있었던 상황. 수술이 필요했지만 박 군의 가정 형편으로는 엄두도 낼 수 없었다.

박 군의 안타까운 소식을 익산 이해석 목사가(만남의 교회)듣고 박 군의 수술을 위해 언론사에 알리고 박 군의 보도를 접한 선치과병원이 후원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박 군은 바로 치료에 임할 수 없었다.

양악수술은 성장이 진행 중이면 수술 후에 얼굴 형태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성장이 완료되고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사이, 박 군에게 질풍노도의 시기가 찾아왔다. 바로 유일한 피붙이였던 아버지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 박 군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의 길로 빠져들었다.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소리공부도 하지 않았으며, 세상과도 단절된 생활을 했다.

하지만 천직과도 같았던 소리가 박 군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소리가 없으니 삶의 의미마저 잃는 듯 했다. 포기하지 않고 그 중심을 잃지 않는다면, 온전한 소리꾼으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시 결심 치료에 임하기로 결정하고 이해석목사와 협의해 선치과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선치과병원은 치료비용인 약 4천만 원을 전액 지원하고, 대입을 앞둔 박 군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난 16일 양악수술부터 시행했다. 약 1년간의 보조 치료가 더 필요한 상태다.

박 군은 “인생에 꿈의 펼칠 수 있게 도와주신 원장님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평생의 은인으로 기억될 것이며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소리에 열중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최고의 소리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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