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정보작명연구원장

본관은 고령으로 아버지 신광식과 어머니 밀양 박씨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대전광역시 동구 어남동 도리미에서 태어났다. 필명은 금협산인, 무애생이고, 호는 단재, 일편단생, 단생인데 정몽주의 일편단심을 흠모해서 스스로 지어서 사용했다.

할아버지는 가정형편이 어려웠으나 선비 집안답게 교육에 소홀하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영특했던 신채호와 형 신재호에게 한학을 교육했다.

1897년 신기선의 추천으로 성균관에 들어가 1905년 성균관 박사가 됐으며,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황성신문에 논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듬해 대한매일신보 주필로 옮겨, 내외의 민족 영웅전과 역사논문을 발표해 민족의식 양양에 전력을 다했다. 1907년 신민회와 국채보상운동에 가입하고 순 한글 ‘가정잡지’를 발행했다.

1910년 신민회 동지들과 협의 후 중국 청도로 망명길에 올랐다. 그곳에서 안창호, 이갑 등을 만나 독립운동 방안을 협의 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건너가 권업신문에서 활동하다가 이 신문이 강제로 폐간 당하자 만주와 백두산 등 한국민족의 고대 활동무대를 답사했다.

1915년 상해로 가서 신한청년회 조직에 가입하고 박달학원을 설립했다. 또한 대한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고 전원위원회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 후 비밀결사대, 대동청년단 단장과 부단주 등에 피선됐다.

1923년 민중혁명을 제창하고 독립의 쟁취를 부르짖던 신채호는 임시정부 창조파의 주동역할을 했다. 북경으로 들어가 중국과 본국의 신문에 논설과 역사논문을 발표했다.

1925년 무정부주의를 신봉하기 시작하며 신간회발기인으로 참가했다. 무정부주의 동방동맹에 가입해 잡지 ‘탈환’을 발간하고 동지들과 합의해 외국환을 입수하기 위해 타이완으로 가던 중 일본 경찰에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고 여순 감옥에서 복역 중 옥사했다.

저서는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조선상고문화사’, ‘을지문덕전’등이 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출생지에 생가가 복원됐으며, 충북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305번지에 사당과 묘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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