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익산교육청 공동기획 우리학교 열혈 선생님
우리학교 열혈 선생님-삼성초 '고재형'익산교육청 공동기획 우리학교 열혈 선생님 2. 이리삼성초 고재형 교사
황정아 기자 | 승인 2016.04.08 10:08

"아이들 앞에선 연예인이고 싶다"

과학동아리・밥 친구・1박2일 캠프 등 이색 교육방식 도입 ‘열정파’
때론 ‘개그맨・배우・가수’ 인기 최고… “기억되는 교사 되고 싶다”

이리삼성초 문창룡 교장

이리삼성초등학교(교장 문창룡) 6학년 1반. 11명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교실을 가득 채운다. 언제나 유쾌한 선생님 덕분이다.

아이들 앞에서 연예인이 되는 고재형 담임교사(34). 개그맨이 되기도 하고 TV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음악시간엔 성악가가 된다. 그래서인지 한류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5년차 열혈 선생님인 그는 삼성초의 자랑인 과학동아리 ‘삼성그린스팀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다. 로봇, 메이키메이키(makey makey) 등을 통해 재미있고 쉽게 과학에 접근한다. 5~6학년이 동아리에서 배우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저학년을 가르치기도 한다. 바로 ‘메로나프로젝트’다. 아이들에게 재능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추진했다.

익산지역 교사들의 모임인 ‘익산스팀연구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수업 방식도 남다르다. 대부분 놀이를 접목시켰다. 도덕시간엔 ‘심성놀이’를 통해 정직, 성실 등 바른 인성을 스스로 깨닫게 도와준다. 체육시간엔 컴퓨터와 휴대폰에 얽매인 아이들에게 구슬치기, 사방치기 등 전래놀이로 흥미를 이끌어 낸다.

그는 “이론적 학습도 중요하지만 지금 아이들에겐 몸을 움직이는 학습도 필요하다. 다행이 아이들이 전래놀이를 좋아해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고재형 교사.

해마다 반 아이들과 1박 2일 교실캠프를 열고 있다. 첫 발령지였던 황등초등학교에서 4년 전 처음 시도한 교실야영은 왕따를 당한 학생과 반 아이들을 융화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한여름 밤의 꿈’ 캠프를 진행해볼 참이다.

또 교실 한편에 ‘우리터’라는 아이들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바둑, 장기, 독서 등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그곳은 아이들이 직접 관리한다.

학급 규칙도 아이들이 직접 정한다.

그는 “주어진 자유만큼 책임이 따른 다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느끼는 것 같다”면서 “이런 부분은 문창룡 교장선생님에게 많이 배운다. 항상 ‘마음껏 펼쳐보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고 믿어주신다. 그래서 아이들과 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는 것 같아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점심시간도 특별하다. ‘밥 친구’ 제도를 만들었다. 매일 한 명씩 돌아가며 마주앉아 밥을 먹는다. 선생님과의 식사가 불편하지 않을까 싶지만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상담의 시간으로 여긴다.

아이들과 코드를 맞추는 재미있는 선생님이다. 하지만 마냥 놀고, 웃긴 것이 아니다. 그 바탕에는 ‘믿음, 예절, 약속’이 들어 있다. 덕분에 올해 ‘인성인권우수학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교사가 천직인 것 같다는 그는 “아이들은 1분 1초가 다르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 아이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성장하는 것 같아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늘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연구하는 고재형 교사. 교사 커뮤니티를 통해 보고 배우는가 하면 광주고실초 교사인 부인 임지영 씨와 함께 의논하고 고민한다.

그는 “특별한 교육관을 강조하기보다 아이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좋은 추억을 함께 한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이들과 함께한 1박2일 교실야영.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정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2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