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정보작명연구원장

고조선을 세운 단군(檀君)은 천제(天帝)인 환인(桓因)의 손자이며, 환웅(桓雄)과 웅녀(熊女)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름은 단군. 단군왕검(檀君王儉)이라하는데 단군은 하늘에 제사를 맡은 제사장이란 뜻이고, 왕검은 임금을 뜻한다.

서기전 2333년에 단군은 태백산에 내려와 아사달(平壤)을 중심으로 나라를 세우고 나라이름을 조선(古朝鮮), 서울을 왕검성이라 했다. 조선이란 해가 잘 드는 곳이고, 해가 뜨는 동쪽의 산이며, 신성하다는 뜻이다. 고조선은 차츰 국력이 비대해져 다른 부족들을 정복했으며 만주 서남부 일대와 요소지방, 한반도 북부에 까지 그 세력을 뻗쳤다. 고조선 사회의 지배자는 청동제 무기를 가지고 말을 타고 다녔으며, 죽은 후에는 고인돌을 남겼다. 밖으로 세력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나라 안의 정치도 튼튼하게 다졌다. 사회가 커지고 복잡해져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법을 정했다.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에 처한다’, ‘남의 몸을 다치게 하면 곡식으로 갚아 준다’, ‘도둑질하는 자는 노예로 삼거나 돈으로 갚는다’등의 8조를 만들어 다스렸다.

고조선 사회는 도둑이 없어 밤에도 문을 닫지 않았으며, 여자들은 매우 정숙했다. 도둑질하는 사람은 벌금을 물었다 해도 이를 부끄럽게 생각했으며, 그런 사람과는 혼인을 하지 않았다.

치안의 질서가 잡힌 고조선은 도덕적으로 엄격해 마음 놓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사회로 태평성대를 누렸다. 노쇠한 단군왕검이 세상을 떠나니 그의 아들 부루(夫婁)가 대를 이어 임금의 자리에 오르니 제2대 단군 부루다.

기자국을 멸망시키고 위만은 한나라의 속국을 자처했다. 한나라의 지원을 얻어 고조선의 제후국인 임둔, 진번조선을 차례로 점령하고 이번에는 고조선을 침략했다. 고조선의 47대 단군 고열가(古列加)은 쇠약해 진 국력은 어찌할 힘이 없이 나라를 내어주고 산속으로 들어가 산신이 됐다. BC108년 고조선은 사라지고 위만조선이 탄생했다.

환단고기에는 1대 단군 왕검부터 47대 단군 고열가까지 2096년 동안 고조선을 다스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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