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정보작명연구원장

자연과 인간을 소재로 영상 예술에 휴머니티와 리얼리티가 투영된 작품을 창작하는 작가 권진희.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신정리 대정마을에서 아버지 권봉우와 어머니 김천임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호는 강석(江石)으로 강가에 오랜 세월을 견뎌온 냇가의 몽돌이란 뜻이다. 여주 신륵사에서 작명가 안승웅이 지었다.

순창 초등학교와 순창 중학교, 순창 농림 고등학교를 거쳐 1956년 조선 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광주에 있는 비판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다가 전라남도 곡성중학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남원 대강중학교, 남원고등학교, 전주농업고등학교, 이리공업고등학교 등에서 교사를 역임했다. 그 후 백제예술대학에서 사진학을 강의했고, 사진평론가로 활약했다.

1970년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회원으로 활동하면서 1978년 ‘시조 문학’에 시조 ‘돌절구’로 문단에 등단했다. 한국시조시인협회, 현대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한국시학회 등에 참여해 활발한 문단 활동을 전개했다.

1975년 전북미술대전 사진부 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후학을 지도했다. 당시 미개척 분야였던 한국사진작가협회 전북지부를 창립했다.

대한민국사진전람회 초대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평론분과부위원장을 역임하고 한국 사진작가협회 전북지부장과 사진작가협회 전라북도 지회장을 맡아 전라북도 사진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977년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 석탑을 조사해 마이산 석탑이 지방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용담댐 수몰지구 기록사진과 비디오작품제작, 동학농민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기록사진을 남겼다.

또한 순창군 복흥면 추령리에 ‘순창 추령 장승 축제’를 기획해 전국적인 축제로 이끌었으며, 백제 전통문화 연구소를 설립해 사라져가는 옛 전통을 사진과 고증을 발굴해 문서화 하는데 전력을 기우렸다.

사진집은 ‘풍장의 세월’, ‘사진의 기법과 감상’이 있다. 시집은 ‘어느 기항지’, ‘회문산 바람’, ‘용담’을 내놓았다.

문화예술 비평상, 전주시 문화장, 한사전초대작가상, 전북 문화상, 백양촌 문학상, 국민 훈장 모란장등을 수상했다.

묘소는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가남리 선영 납골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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