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이 추천한 '국민족발'

‘맛 좋고 양 많고 가격도 싸’ 매콤한 양념족발구이 왕족발 대인기

손광희 대표 맞은편 정육점 ‘태흥축산’ 운영 질 좋은 고기만 엄선

맛 좋고, 양 많고, 가격도 저렴한 족발집이 생겼다. 북부시장 코러스마트 옆에 있는 ‘국민족발(☎063-851-0203)’이다.

손광희 대표(59)는 “JTV 전주방송 와글와글 시장 가요제 진행자인 뽀빠이 이상용 씨가 추천한 맛 집이다”며 “친근감 있게 식당 이름을 국민족발이라 지었다”고 소개했다.

이집 족발이 맛 좋은 데는 우선 재료부터 남다르기 때문. 손 대표는 돼지 앞발만 재료로 쓴다. 뒷발보다 더 크고 맛이 더 좋기 때문이다.

가격은 다른 어느 집보다 싸면서 푸짐하다. 대표메뉴인 양념족발구이나 왕족발 대(大)짜리가 2만4천 원. 꼬리양념구이는 600g기준 2만 원이다.

다른 집 중짜리 가격으로 대짜리를 준다. 양도 4명이 배불리 먹을 만큼 특대 사이즈다.

이렇게 싸면서 양이 많은 이유는 손 대표가 맞은편에 ‘태흥축산’이라는 정육점도 운영하기 때문. 도축한 소고기, 돼지고기를 가져와 팔기 때문에 중간유통마진이 없어 싸게 팔고 있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양념족발구이’다. 삶아서, 튀기고 양념해 숯으로 구워 맛이 뛰어나기 때문.

손 대표는 우선 족발을 당귀, 감초, 황기 등 한약재와 함께 솥에 넣고 2시간동안 센 불에 푹 삶는다. 이렇게 하면 돼지고기 특유의 잡냄새가 사라진다고.

삶은 후엔 족발을 기름에 넣고 3분정도 튀긴다. 육질을 더욱 부드럽게 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후 배, 사과, 청양고추, 마늘 등 7~8가지 재료를 혼합한 양념을 듬뿍 바른다. 손님 입맛에 따라 매운 맛, 중간 맛, 순한 맛 중에서 고르면 된다.

노릇노릇 참나무 숯으로 구워진 족발은 은은한 숯 향이 배여 맛을 배가시킨다.

양념족발구이와 함께 나오는 주먹밥도 별미다. 김가루와 함께 버무려 만든 주먹밥은 매콤한 양념족발구이를 먹고 난 후 얼얼한 입안을 달래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시원하고 깔끔한 동치미를 곁들이면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다.

새우젓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왕족발은 상추와 마늘 등을 싸서 먹으면 맛이 좋다. 서비스로 나오는 비빔국수와 곁들여 먹어도 좋다.

30평 식당 안은 장날이건 평일이건 손님 발길이 이어진다. 족발 안주에 소주 한 잔 곁들이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혼자 오는 손님을 위해 1인분 용 미니족도 있다. 대(大)짜리가 1만3천 원, 소(小)짜리 1만 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배달도 하는데 비용은 소비자 부담이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