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사 운영 도시락전문점 ‘서동푸드’

서동민 대표 한식조리기능사 자격 위생 철저 최고의 맛 선사

직접 기른 친환경 농산물 사용 스테인리스 그릇에 건강 담아

조리사가 운영하는 도시락전문점이 생겼다. 부송동 부영5차아파트 후문 부근에 있는 ‘서동푸드(☎063-831-0118)’다.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이 있는 젊은 CEO 서동민 대표(28)가 지난 1일 야심차게 오픈했다.

서 대표는 ‘맛있는 행복’을 주제로 서동푸드 이미지를 만들어 특허청에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최고의 도시락을 만들어 가맹사업까지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90평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은 도시락공장을 방불케 한다. 큼지막한 최신식 저온저장고에서는 각종 식재료들의 신선도가 유지되고 있다.

넓고 쾌적한 환경의 조리실은 밥알을 주워 먹어도 될 만큼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은 서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모자와 마스크, 깨끗한 옷을 차려 입고 새벽 3시부터 음식을 만든다.

서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음식 만드는 것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예전에 아버지 서춘원 씨(59)가 영등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할 때 옆에서 배우며 노하우를 쌓았다.

그런 후 대전에서 직접 식당을 차려 2년 간 운영하기도 했다. 식당을 접고 도시락전문점을 1년 간 준비한 서 대표는 ‘이왕이면 최고의 도시락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식재료부터 큰 정성을 쏟았다.

금마에 있는 자신의 땅 500평에 서동농장을 차리고, 배추, 무, 고추, 대파 등을 직접 재배해 쓰고 있다.

그것도 친환경적으로 농사지어 서 대표의 가족도 먹고, 도시락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서 대표는 여기서 수확한 싱싱한 배추로 김장도 했다.

가격은 저렴하다. 반찬은 7가지가 나오는데 3천 원이다. 밥을 포함하면 4천 원.

그날 바로 지은 반찬과 밥은 관공서, 공장, 병원, 학원 등에 나가고 있다.

배달하는 그릇은 ‘100% 스테인리스’다. 칠이 벗겨지는 양은냄비 등은 이곳엔 없다. 그릇에도 손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다.

음식 맛이 일품이어서 이제 갓 개업했음에도 많은 고정거래처를 확보함은 물론 체육대회, 단합대회, 세미나, 야유회 등 단체도시락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단체도시락 가격은 서동왕자 도시락 5천 원, 서동요 도시락 6천 원, 선화공주 도시락 7천 원이다.

서 대표는 “앞으로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도시락을 무료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사회 환원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이종진 시민기자

아버지 서춘원 씨(오른쪽)와 함께

밥과 반찬.

서동왕자 도시락

서동요 도시락

선화공주 도시락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